정부, 태영 워크아웃에 "부동산 PF 경계감 상존…모니터링 강화"

이석주 기자 2024. 1. 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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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개시 결정과 관련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경계감이 상존하는 만큼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부동산 PF에 대한 전반적인 경계감이 상존하는 만큼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 공조하에 적기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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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주재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태영 사태에도 국내 금융시장 비교적 안정적"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 공조하에 적기 대응 방침
최상목(오른쪽 세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정부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개시 결정과 관련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경계감이 상존하는 만큼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2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우선 참석자들은 이날 새벽 발표된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결정’의 주요 내용을 보고받은 뒤 “향후 태영과 채권단은 후속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와 협력업체, 수분양자(부동산을 분양받는 사람) 등에게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달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은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건설사 보증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도 대체로 정상적으로 차환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 투자자들도 이번 사태를 국내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있는 구조조정 일환으로 해석하며 타 부문으로의 리스크 전이 가능성을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는 부동산 PF에 대한 전반적인 경계감이 상존하는 만큼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 공조하에 적기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관계기관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경제·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 후 그 결과를 주기적으로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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