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테슬라 주가 하락에 2차전지株 '흔들'

이은정 2024. 1. 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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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하락 속 국내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공장 직원 임금 인상 통보와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의 전기차 2만대 매각과 내연기관차 재투자 방침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공장 직원들에게 임금 인상을 통보했다.

또한 허츠는 테슬라 차량을 포함해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하고 내연기관 차에 재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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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테슬라 주가 하락 속 국내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공장 직원 임금 인상 통보와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의 전기차 2만대 매각과 내연기관차 재투자 방침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엘앤에프(066970)는 전 거래일보다 9500원(4.81%) 하락한 18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는 2%대 내리고 있다.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은 1%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87% 급락했다. 최근 10거래일 중 9거래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불과 8거래일 만에 8.56% 떨어진 수준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공장 직원들에게 임금 인상을 통보했다.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테슬라 내 노조 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테슬라가 임금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테슬라의 임금 인상은 이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을 어렵게 만든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또한 허츠는 테슬라 차량을 포함해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하고 내연기관 차에 재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기차 유지비가 내연기관차보다 높고 충전 과정의 불편함 등에 소비자들이 내연기관차를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허츠의 이번 발표가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식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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