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물가 반등…환율, 장중 1310원 중반대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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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중반대로 소폭 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통화 피봇(정책 전환)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2.9원)보다 1.7원 오른 1314.6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9원) 대비 1.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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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2월 소비자물가·근원 물가 예상 상회
연준 3월 금리인하 가능성 76%로 상승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중반대로 소폭 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통화 피봇(정책 전환)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다만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커지며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에 그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2.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9원) 대비 1.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1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를 중심으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3.8%, 0.2%)를 웃돈 데다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 대비 2배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9%를 기록했다. 전날 60%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2.27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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