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W "북한, 방역 핑계로 극단적 통제…주민 생계능력 훼손 심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북한 내 통제가 강화됨에 따라 인권상황도 악화되고 있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지적했다.
HRW는 지난 11일 자로 발간한 '2024 세계 인권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인 북한 정권이 2023년에도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국경·무역·여행·이념 등에서 극단적이고 불필요한 통제를 지속하며 고립과 탄압을 심화했다"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북한 내 통제가 강화됨에 따라 인권상황도 악화되고 있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지적했다.
HRW는 지난 11일 자로 발간한 '2024 세계 인권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인 북한 정권이 2023년에도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국경·무역·여행·이념 등에서 극단적이고 불필요한 통제를 지속하며 고립과 탄압을 심화했다"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통제가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 위기를 심화하고 의약품이나 기타 생필품에 대한 접근을 더욱 어렵게 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의 주요 경제 활동인 시장 활동이 제한을 받아 생계 능력도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표현·정보의 자유도 억압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북한 정권이 지난해 남한 영상을 시청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개재판을 열어 노동형 10년을 선고하고, 남한말을 사용한 청소년 운동선수 20명에게 노동형 3~5년 형을 내린 사례를 들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탈북민들을 억류하고 강제 북송해 유엔난민협약 당사국의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이 국경에 대한 보안·감시를 강화해 북한 주민들의 탈출과 이동에 큰 장애가 됐다는 것이다.
HRW 보고서는 "지난해 북한 정권이 군사 및 안보 개발을 우선하면서 북한 주민들은 식량과 의약품 및 기타 생필품에 대해 거의 전적으로 중국과의 공식 및 비공식 무역과 민간 유통에 의존하고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티라나 하산 HRW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보고서 발표회에서 "정부가 보편적이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법률과 원칙을 간과하거나 거부할 때 누군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면서 "건강이나 생계, 삶의 자유와 같은 것들이다. 우리 공동 인류에 대한 위협은 어디에나 있다"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