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 항상 주류와 비주류 6 대 4…지금은 10 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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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2일 "민주당은 항상 당권이 바뀌더라도 주류와 비주류가 6 대 4의 전통을 유지했지만 지금은 10 대 0"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 탈당 배경으로 꼽은 '1인 정당'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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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자는 사람 1명밖에 없었다…제명에도 침묵했는데 모순"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2일 "민주당은 항상 당권이 바뀌더라도 주류와 비주류가 6 대 4의 전통을 유지했지만 지금은 10 대 0"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 탈당 배경으로 꼽은 '1인 정당'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그 다음에 당내의 문화, 그대로 언동으로 드러나는 문화가 이렇게 살벌한 적이 없다"며 "언젠가는 민주당이 참 나쁘게 변한 기간이었다는 평가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대중 총재 시절 땐 (지지자들이) 그렇게까지 폭력적이거나 아주 저주에 가득 찬 정도는 아니었다"며 "지금은 당내에서도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분위기가) 살벌하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자신의 탈당을 만류한 데 대해선 "정말로 절박했다면 지난 몇 달동안 저에게 한 번 만납시다라든가, 이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라든지 하는 얘기를 했음직도 한데 그렇게 하신 분은 딱 한 명밖에 없었다"며 "다른 분들은 전혀 그런 것 없이 제가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로 예정된 날 바로 눈앞에 두고 그렇게 했다는 것은 내부용이지 저한테 들으라고 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제가 미국 유학을 정리하는 단계에서 갑자기 저를 제명하라는 청원에 7만명이 동참한 일이 있었다. 그때는 제가 정치 활동을 하고 있을 때도 아니다"라며 "아무도 제명 청원을 말리지도 않았는데, 그분들이 갑자기 나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모순되지 않냐"고 지적했다.
당내 갈등이 깊어진 계기를 놓고는 "그냥 권력 다툼만은 아니고 인생관이라고 할지, 인간관이라고 할지 그것에 대한 깊은 차이가 있는 것"이라며 "사람들의 깊은 꺼림칙한 혐오가 있다"고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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