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첫날 6조원어치 거래

김효선 기자 2024. 1. 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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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한 가운데, 거래 첫날 ETF의 하루 거래 규모가 6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시장정보업체 LSEG를 인용해 이날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ETF의 총거래 규모가 46억 달러(약 6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펀드는 ETF로 전환 상장하기 직전 기준으로 총자산 규모가 290억달러(38조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펀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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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현물 ETF 거래액도 뛰어 넘어
국내 투자자들은 거래 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한 가운데, 거래 첫날 ETF의 하루 거래 규모가 6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일러스트. /로이터

1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시장정보업체 LSEG를 인용해 이날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ETF의 총거래 규모가 46억 달러(약 6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GBTC)가 포함됐다. 그레이스케일 외에도 블랙록(IBIT), 아크인베스트먼트(ARKB), 위즈덤트리(BTCW), 인베스코 갤럭시(BTCO), 비트와이즈(BITB), 반에크(HODL), 프랭클린(EZBC), 피델리티(FBTC), 발키리(BRRR), 해시덱스(DEFI) 등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했다.

이날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거래 규모 측면에서 다른 경쟁 상품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GBTC의 거래량은 5489만7000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날 종가를 단순 적용하면 거래액은 22억30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개장 첫날 전체 11개 ETF 거래액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GTBC 거래액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금 현물 ETF 거래 규모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 증시에 상장된 ‘SPDR 골드 셰어즈’(GLD)의 이날 추정 거래액은 12억3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수준으로, GBTC의 절반 수준이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펀드는 ETF로 전환 상장하기 직전 기준으로 총자산 규모가 290억달러(38조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펀드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미국 내 ETF 업계 1위인 블랙록의 IBIT는 이날 거래량이 3566만4000여건으로 거래량이 2위였다. 이날 종가 기준 거래액은 9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이라는 이유로 국내 금융투자업자(증권사)의 중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는 미 증시 상장 ETF나 주식의 경우 국내 증권사의 중개가 있어야지만 투자가 가능하다.

게리 겐슬러 미 SEC 위원장도 전날 성명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가치가 연계된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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