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클린스만 K-log] "손흥민은 특별해", "내 롤모델" 아시아도, 아프리카도 일편단심 '소니'

(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아시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세계무대에서의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심지어 한국 취재진에게까지 외신의 관심이 쏠리고는 한다.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의 최고 스타는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이라는 월드클래스 스타를 보유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자연스레 아시아 전역의 눈길이 향하는 이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훈련 현장에도 외신 기자가 따라붙었다. 인터뷰 대상은 클린스만 감독이었지만, 그들이 던진 질문의 방향은 오로지 손흥민을 향해 있었다.

11일,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만난 한 기자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손흥민 보유팀'이 갖는 의미에 대해 물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너무나도 특별한 선수"라고 칭찬한 뒤 "우리 팀, 한국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팀의 리더를 담당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점, 또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안와 골절 부상을 안은 채 뛰었던 것과 다르게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선 온전한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서게 되었다는 사실에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시아 바깥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손흥민은 나의 롤모델이다." 2023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을 치르고 있는 알제리 국가대표 공격수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알제리 국가대표로 뛰는 2000년생 윙어 모하메드 엘 아미네 아무라는 'SO FOOT'을 통해 "우리나라에선 압델 무멘 자보가 나의 롤모델이다. 세계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나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이자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20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해 리그 득점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한창 물 오른 폼을 자랑하던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했기에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