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홍콩H지수 ELS, 상반기 만기 10조…대부분 투자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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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의 상반기 만기 상환 대상 물량이 10조원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중 발행 금액은 10, 11, 12월에 걸쳐 감소세를 보였다"며 "특히 12월에는 2021년 발행된 홍콩H 지수 관련 ELS 만기 손실 상환 문제가 불거지면서 ELS 발행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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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의 상반기 만기 상환 대상 물량이 10조원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홍콩H지수가 3년 만에 반 토막 나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는 원금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에 발행된 홍콩H 지수 관련 ELS의 만기 상환이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된다”며 “1월에 대상 금액은 9172억원, 2월 1조6586억원, 3월 1조8170억원이다”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홍콩H지수는 5500포인트 수준으로 2021년 1월 평균가인 1만1339포인트의 50% 정도 돼 대부분 원금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유로스톡스(Eurostoxx)50, 닛케이(Nikkei)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양호한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1분기에 1차 조기상환 대상이 되는 ELS는 작년 3분기에 발행된 것”이라며 “당시 글로벌 증시가 조정 국면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준가가 낮게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홍콩 H 관련 ELS는 당분간 발행에 있어서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홍콩H 관련 ELS는 조기상환 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1차 조기상환 실패가 일부 있었다. 올해 1분기 초에도 이미 6개월 전 지수의 95%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ELS 발행 금액은 7조5500억원으로, 3분기 7조1800억원 대비 5.12% 증가에 그쳤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중 발행 금액은 10, 11, 12월에 걸쳐 감소세를 보였다”며 “특히 12월에는 2021년 발행된 홍콩H 지수 관련 ELS 만기 손실 상환 문제가 불거지면서 ELS 발행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LS 발행 잔고는 2022년 9월에 고점을 형성하고 감소세로 진행 중이다. 정 연구원은 “2008년 1월 잔고에서 이후 순발행 금액을 누적한 추정 잔고는 작년 말 기준 32조1400억원”이라며 “ELS 발행 잔고는 코스피의 추세와 역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경향 있어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가 유효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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