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배신자 프레임'" '1230억' 임대 첫 날, 엠블럼 키스에 맨유 팬들 '난리'…다시 찾은 '봄'

김성원 2024. 1. 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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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23)가 결국 맨유를 떠났다.

도르트문트는 12일(한국시각) 산초를 임대로 다시 영입했다.

팬들은 '산초는 맨유 엠블럼에는 키스한 적이 없다', '정말 배신자다', '첫 날에 엠블렘에 키스하는 것은 위반이다'고 볼멘 목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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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더선
사진캡처=더선
사진=도르트문트 SNS 캡처
사진=도르트문트 SNS 캡처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제이든 산초(23)가 결국 맨유를 떠났다. 친정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품에 안겼다.

도르트문트는 12일(한국시각) 산초를 임대로 다시 영입했다. 임대 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다.

그는 잉글랜드 출신에도 도르트문트에서 꽃을 피웠다. 도르트문트에서 4시즌 동안 137경기에 출전해 50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2021년 7월 산초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7300만파운드(약 1230억원)였다. 기대감은 컸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이 오히려 힘겨웠다.

산초는 첫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는 41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선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제외되며 방황했다.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끝내 충돌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9월 아스널에 1대3으로 완패한 후 산초가 훈련 중 필요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제외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산초가 폭발했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불공평한 희생양이었다"며 반박했다. 돌아온 것은 징계였다. 산초도 끝내 사과를 거부했다.

결국 그는 맨유에서 사라졌다. 1군 시설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산초는 올 시즌 EPL에서 단 3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다시 손을 잡은 준 팀은 도르트문트다. 산초는 이날 "라커룸에 들어왔을 때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구단 안팎을 잘 알고 있으며, 이곳의 팬들과 매우 친하며, 책임자들과 연락을 끊은 적이 없다"며 "팀원들을 다시 만났고, 미소를 지으며 축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바스티안 켈 도르트문트 단장은 "산초는 절대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선수다. 곧 그가 검은색과 노란색으로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고 있다. 비록 지난 몇 달간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그는 시즌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반겼다.

그런데 맨유 팬들은 벌써 뿔났다. 산초는 이날 곧바로 도르트문트 훈련에 합류했다. 그는 도르트문트 유니폼의 엠블럼에 키스하는 등 맨유 때와는 다른 모습에 팬들이 불편해하고 있다.

팬들은 '산초는 맨유 엠블럼에는 키스한 적이 없다', '정말 배신자다', '첫 날에 엠블렘에 키스하는 것은 위반이다'고 볼멘 목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산초의 임대에는 완전 영입 옵션은 포함돼 있지 않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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