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강한 물가지표에도 꺾이지 않는 금리 인하 기대[채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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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헤드라인 기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시장의 인하 기대감은 지속됐다.
예상보다 강한 물가지표가 나온 데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월 금리 인하가 이르다고 표현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꺾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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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10년물 금리, 재차 4%대 하회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3월 인하 가능성 70%대
3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 예정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헤드라인 기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시장의 인하 기대감은 지속됐다.
예상보다 강한 물가지표가 나온 데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월 금리 인하가 이르다고 표현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꺾이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올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0%대에서 75.9%까지 상승했다. 미 국채 30년물 입찰 수요가 4.229%에 응찰률 2.37배로 견고한 점 등이 작용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내린 3.97%에, 미국채 2년물은 11bp 내린 4.25%에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도 미 국채 금리는 2년물, 10년물이 추가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정당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근원 CPI를 보면 주거비가 12월에 높게 나왔지만 1년 선행하는 질로우 임대료 지수의 흐름을 고려할 때 시차를 두고 둔화될 여지가 높은 만큼 디스인플레이션 방향은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해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 거래일에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를 소화하며 강세를 보인 만큼 강세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 장 중에는 50년물 국고채 입찰도 예정돼 있어 매도헤지 출회도 예상된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지만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는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8.0bp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해 연말 2.9bp대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된 셈이다.
한편 채권 공매도 지표인 대차잔고는 감소세를 멈췄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9거래일 만에 증가세로 전환, 전거래일 대비 2854억원 증가한 128조원대로 늘어났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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