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면 의대도 합격"…학부모 속여 수십억 챙긴 입시컨설턴트

최란 2024. 1. 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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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을 주면 자녀를 원하는 대학에 합격시킬 수 있다며 학부모들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입시 컨설턴트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에서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한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약 2년간 학부모 3명을 속여 32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의·치대 입시설명회 등에서 알게 된 학부모들에게 '아는 채널을 통해 학교에 기부금 형식으로 돈을 주면 의대나 서울지역 유명 대학 입학이 가능하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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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뒷돈을 주면 자녀를 원하는 대학에 합격시킬 수 있다며 학부모들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입시 컨설턴트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2일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사기 혐의를 받는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뒷돈을 주면 자녀를 원하는 대학에 합격시킬 수 있다고 학부모들을 속여 수십억을 가로챈 입시 컨설턴트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서울에서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한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약 2년간 학부모 3명을 속여 32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의·치대 입시설명회 등에서 알게 된 학부모들에게 '아는 채널을 통해 학교에 기부금 형식으로 돈을 주면 의대나 서울지역 유명 대학 입학이 가능하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의대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 2명에게 각 17억5000만원과 12억원, 한 서울 소재 대학 정치외교학과에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에게는 3억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뒷돈을 주면 자녀를 원하는 대학에 합격시킬 수 있다고 학부모들을 속여 수십억을 가로챈 입시 컨설턴트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하지만 조사 결과 A씨가 받은 돈은 실제 대학에 전달된 적이 없었고 주식과 도박, 유흥비 등으로 본인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말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최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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