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수비수 영입 간절했던 토트넘, 후방 보강 성공...우여곡절 끝 드라구신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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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간절하게 바랐던 중앙 수비수 영입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노아에서 드라구신을 영입했다. 드라구신과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그는 등번호 6번을 달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노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던 드라구신에게 접근해 영입 의사를 보였고, 토트넘의 관심을 받은 드라구신은 북런던행에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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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간절하게 바랐던 중앙 수비수 영입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라두 드라구신(21)을 품으며 더욱 견고한 방어력을 갖췄다. 토트넘과 장기계약을 맺은 드라구신은 미키 반 더 벤(22)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5)와 함께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노아에서 드라구신을 영입했다. 드라구신과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그는 등번호 6번을 달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비공개였지만,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를 비롯해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대 3,000만 유로(약 432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수비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진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수비수 영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반 더 벤의 햄스트링 부상 이탈을 시작으로 로메로와 벤 데이비스(30)마저 같은 부상으로 번갈아 가며 전열을 이탈했다. 전문 중앙 수비수가 모두 사라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백으로만 4백을 구성하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잇몸으로 버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에 중앙 수비수 영입을 요청했고, 토트넘도 이에 응했다. 장클레르 토디보(23·OGC 니스) 영입을 위해 빠르게 협상에 진입하며 긍정적 기류를 형성했다. 그러나 OGC 니스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곧바로 다른 대안으로 눈을 돌렸다. 제노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던 드라구신에게 접근해 영입 의사를 보였고, 토트넘의 관심을 받은 드라구신은 북런던행에 열망을 드러냈다.
선수와 일찌감치 합의를 마친 토트넘은 제노아와 줄다리기 끝에 이적료 협상도 마쳤다. 토트넘이 제노아와 협상을 맺는 과정에서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협상 도중 나폴리가 이적료에 선수까지 얹어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보내면서 영입전에 참전했는데, 드라구신이 토트넘 이적을 택하면서 나폴리의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렇게 무난하게 영입을 마무리할 듯 보였던 순간, 바이에른 뮌헨이 ‘깜짝 등장’했다. 김민재(27)의 아시안컵 차출 문제로 전문 중앙 수비수가 부족한 바이에른 뮌헨이 드라구신을 영입해 수비 보강을 노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제노아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단번에 제시하며 구단 간 합의를 마쳤고, 선수의 결정을 기다렸다.
이번에도 드라구신은 토트넘을 택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시 시즌마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지만, 세계적인 수비수들 사이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드라구신은 상대적으로 주전 경쟁이 용이한 토트넘으로 이적을 결심했다. 드라구신이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하고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오자마자 그가 런던으로 오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런던에 도착한 드라구신은 메디컬 테스트를 비롯한 이적 마무리 단계를 마치고 공식적으로 토트넘 선수가 됐다. 토트넘에 합류한 드라구신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시작할 때부터 그와 정말 좋은 관계가 될 것 같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토트넘에 합류하길 간절하게 바랐고, 내 플레이 스타일 방식을 좋아했다. 그는 내가 토트넘에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합류 이유를 공개했다.
한편 드라구신이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리즈 유나이티드 임대를 끝내고 돌아온 제드 스펜스(23)가 제노아로 향했다. 토트넘은 같은 날 “남은 시즌 동안 스펜스는 제노아로 임대 이적한다”라고 소식을 알렸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스펜스의 임대엔 1,000만 유로(약 144억 원)의 완전 이적 조항이 삽입됐다.
사진 = Tottenham Hotspur,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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