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3연승 막고, 라건아 뜨고…후반기 도약 예고한 '슈퍼 팀'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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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정규리그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슈퍼 팀'으로 주목받은 KCC는 최준용의 부상과 이승현의 부진 등 여러 변수들로 인해 시즌 초반부터 고전했다.
SK의 13연승 도전을 저지하며 시즌 전적 16승 12패(5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SK는 전반기 막판 리그 최고의 팀이었고 KCC는 그런 팀을 잡아내면서 후반기 '슈퍼 팀'의 도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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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정규리그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순위 경쟁의 양상은 시즌 전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우승후보로 지목된 부산 KCC와 서울 SK를 제치고 단독 선두 체제를 구축한 구단이 있었다. 바로 원주 DB다.
KCC와 SK는 '슬로우 스타터(slow starter)'였다. '슈퍼 팀'으로 주목받은 KCC는 최준용의 부상과 이승현의 부진 등 여러 변수들로 인해 시즌 초반부터 고전했다. SK는 이적행 오세근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고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참가로 인해 일정도 빡빡했다. 팀 내에서 입지가 큰 송교창과 안영준이 군 복무를 마치고 시즌 도중 합류하는 변수도 있었다.
그들을 향한 걱정은 결국 사치였다. SK는 작년 12월 중순부터 파죽의 12연승을 질주했다. 순위를 4위에서 2위(22승 9패)로 끌어 올렸고 선두 DB(25승 6패)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혀 후반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KCC의 반등도 극적이었다. KCC는 작년 12월 7일 기준으로 4할대 승률에 머물렀다. 승보다 패가 3경기 더 많았다. 이후 KCC는 상위권 DB와 창원 LG를 모두 잡아내는 등 7연승을 질주했다. 다음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전반기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전반기 마지막 승리는 짜릿했다. KCC는 11일 부산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SK를 90-75로 완파했다. SK의 13연승 도전을 저지하며 시즌 전적 16승 12패(5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전창진 감독은 SK와 경기에서 주축 선수 4명을 각각 34분 이상씩 뛰게 하는 과감한 선수 로테이션을 꺼내들었다. SK전 이후 휴식기에 돌입한다는 점을 감안한 운영이었다. 송교창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가동 인원을 최대한 활용, 그 결과 매쿼터 기복없는 경기력을 유지했다.
이날 15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포워드 최준용은 KCC 공수의 중심이다. 특히 트랜지션에 강해 KCC의 팀 컬러를 더욱 빛낸다. 최준용은 허웅, 이호현과 함께 적극적으로 뛰었고 KCC는 리그 속공 부문 1위 SK를 상대로 속공 득점 부문에서 19점-4점으로 압도했다. SK에서는 김선형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라건아의 활약도 눈부셨다. 라건아는 29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건아의 부활 시점은 올 시즌 KCC에게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라건아는 2라운드까지 평균 10.3득점, 6.3리바운드(경기당 15분 출전)에 그쳤지만 이후 13경기에서 평균 17.8득점, 10.3리바운드, 야투율 63.7%(경기당 23분 출전)을 기록하며 옛 명성을 되찾았다.
라건아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KBL 통산 득점을 1만901점으로 늘려 애런 헤인즈(1만878점)를 제치고 역대 외국인 선수 득점 부문 1위로 도약했다.
SK는 전반기 막판 리그 최고의 팀이었고 KCC는 그런 팀을 잡아내면서 후반기 '슈퍼 팀'의 도약을 예고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는 더욱 복잡해질 후반기 상위권 경쟁 구도를 미리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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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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