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일본 욱일기 응원, FIFA에 고발할 것”

이선명 기자 2024. 1. 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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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을 사용하며 응원하는 일본 응원단. 서경덕 교수팀 제공



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에 맞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욱일기 퇴치 캠페인에 나선다.

서경덕 교수는 12일 “아시안컵에서도 욱일기는 늘 문제가 됐다”며 “하지만 FIFA는 욱일기에 대한 대응을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이미지에 일본 클럽을 소개하면서 욱일기 배경을 사용했다가 항의를 받고 즉각 삭제됐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FIFA에서 즉각 제지 하는 등 욱일기 사용을 막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욱일기는 일본인들의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아시안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 응원을 또 펼친다면 이는 아시아인들에게 과거 일본이 범한 전쟁 범죄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몰상식한 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리꾼이 욱일기 응원을 목격해 제보해 주신다면 대회 조직위원회 뿐만 아니라 FIFA에도 고발해 국제대회 욱일기 사용을 반드시 근절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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