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적응하나 싶었지만..."케파, 슈퍼컵 준결승 3실점? 의구심 남겼다"→주전 밀릴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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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파 아리사발라가는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수페르코파(슈퍼컵) 4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연장 혈투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레알 소식통인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이날 케파의 경기력은 의구심을 남겼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제 주전 골키퍼로 안드리 루닌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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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수페르코파(슈퍼컵) 4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연장 혈투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레알은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비니시우스, 호드리구가 포진했고 벨링엄이 뒤를 받쳤다. 모드리치, 추아메니, 발데르데가 중원을 구축했고 4백은 멘디, 나초, 뤼디거, 카르바할이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케파가 꼈다.
이에 맞선 아틀레티코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그리즈만, 모라타가 투톱으로 나섰고 리노, 사울, 코케, 데 파울, 요렌테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에르모소, 히메네스, 사비치가 호흡을 맞췄고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다.
엄청난 난타전이었다. 전반 6분 만에 아틀레티코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르모소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레알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뤼디거의 헤더 골이 나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탄 레알은 전반 29분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은 멘디의 감각적인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8분 뒤 그리즈만이 감각적으로 레알 수비진을 따돌린 다음 득점하면서 빠르게 동점골을 만들었다.
팽팽한 2-2 스코어는 후반 33분에 깨졌다.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처리하더려던 케파 골키퍼가 모라타, 뤼디거와 엉키면서 제대로 클리어링하지 못했다. 공은 뤼디거 맞고 자책골이 됐다. 그러나 레알 역시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40분 카르바할의 골로 재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레알이 웃었다. 호셀루, 디아스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아틀레티코를 5-3으로 물리쳤다. 결승전에 진출한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를 통해 우승컵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 레알 소식통인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이날 케파의 경기력은 의구심을 남겼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제 주전 골키퍼로 안드리 루닌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케파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임대로 합류했다. 8,000만 유로(약 1,122억 원)라는 역사상 골키퍼 최고 이적료로 첼시에 입단했던 그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았다. 그러다 첼시가 지난해 여름 로베르토 산체스를 영입하면서 골키퍼 교체를 단행했고, 케파는 여전히 백업 역할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레알이 깜짝 임대를 추진했다. 레알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쿠르투아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는 곧 수술을 받을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갑작스럽게 쿠르투아의 이탈이 확정되면서 레알은 급하게 대체자 물색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에 레알에 임대로 합류한 케파는 현재까지 스페인 라리가 11경기에 출전했다. 잠시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새해 들어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경기 모두 소화하며 주전으로 기용되는 듯했다. 특히, 케파는 레알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완전 이적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3실점을 내줬고, 그 과정에서 아쉬운 판단을 보여주면서 백업으로 밀려낼 위기에 놓였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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