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장중 한때 애플 제치고 글로벌 시총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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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가 총액 1위 자리를 두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간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11일(현지시간)엔 2년 2개월 만에 MS가 애플을 제치고 잠시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오전장에서 2% 가까이 주가가 상승하면서 MS 시총은 2조 9030억달러(약 3820조원)까지 늘어 잠시 애플 시총을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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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 업은 MS 주가 고공행진…애널리스트 90%가 '매수'
애플은 중국發 리스크 여전해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글로벌 시가 총액 1위 자리를 두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간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11일(현지시간)엔 2년 2개월 만에 MS가 애플을 제치고 잠시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전날보다 0.5% 상승, 시총 2조 8590억달러(약 3770조원)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 주가는 0.3% 하락, 시총이 2조 8860억달러(약 3800조원)로 줄어들었다.
오전장에서 2% 가까이 주가가 상승하면서 MS 시총은 2조 9030억달러(약 3820조원)까지 늘어 잠시 애플 시총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때나마 애플이 시총 1위를 내준 건 2021년 11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최근 MS 주가는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57% 상승한 데 이어 이달에도 1.8% 올랐다. MS가 오픈AI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AI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MS의 강점으로 꼽힌다. MS를 담당하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90%가 MS 주식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최근 들어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해엔 MS엔 못 미쳐도 주가가 48% 올랐는데 이달 들어선 3% 넘게 늘었다. 애플은 핵심 먹거리인 아이폰 판매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 최대 시장인 중국이 아이폰 등 외국산 휴대전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애플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증권사 레드번애틀랜틱은 이번 주 보고서에서 “중국이 향후 몇 년 동안 애플 실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애플도 AI와 확장현실(XR) 기기 ‘비전프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낼 진 불투명하다.
질 루리나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MS는 더 빠르게 성장하고 생성형 AI 혁명으로 더 많은 수혜를 보고 있기 때문에 MS가 애플을 추월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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