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득점왕 출신' 구자철 "실력‧멤버로 보면 한국이 우승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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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카타르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구자철(제주)이 후배들을 응원하며 한국의 우승을 기대했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회이기 때문에 2011년을 돌아보면 자부심이 생긴다"며 "나와 한국 축구의 실력을 냉정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면서 13년 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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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13년 전 카타르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구자철(제주)이 후배들을 응원하며 한국의 우승을 기대했다.
김학범 신임 감독 체제에서 2024시즌 준비에 돌입한 제주유나이티드의 베테랑 구자철은 최근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부상 없이 대회를 치르고 갖고 있는 능력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국들에게 기쁨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클린스만호를 응원했다.
아시안컵은 구자철 개인에게 특별한 대회다. 2010년 남아공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아쉽게 탈락한 구자철은 이듬해 아시안컵에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첫 메이저 대회에 참가했다.
단순히 참가에 그치지 않았다. 당시 구자철은 5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비록 한국은 3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구자철은 아시안컵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이적, 본격적인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 대표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그는 2번의 월드컵과 2번의 아시안컵에 더 출전했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회이기 때문에 2011년을 돌아보면 자부심이 생긴다"며 "나와 한국 축구의 실력을 냉정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면서 13년 전을 돌아봤다.
당시 구자철은 준결승전 패배로 우승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배들의 우승을 기원했다.
구자철은 "선수 구성을 보면 한국이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다. 하지만 우승은 전력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잘 갖춰줘야 따라오는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너무 결과만 바라보지 말고 대회를 즐기고 행복하게 임했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이어 "카타르의 1~2월 날씨는 경기하는데 최상의 조건"이라면서 "그라운드와 훈련장이 1년 내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에 기술이 빼어난 선수들이 제 기량을 펼치기에 최적이다.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은 구자철은 2연속 아시안컵에서 주장을 맡은 손흥민(토트넘)에게 "국가대표 리더로 팀을 이끈 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는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다"면서 "이번에도 팀을 잘 이끌어서 국민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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