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술 이겨내고 115일만의 복귀한 우들런드에 쏟아진 환대 '알로하'

주영로 2024. 1. 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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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게리 우들런드(미국)가 115일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우들런드는 지난해 9월 18일 뇌에 있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그동안 치료와 회복에 전념해 온 우들런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에서 열린 소니오픈으로 PGA 투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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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뇌수술 뒤 소니오픈에서 115일만에 복귀전
10번홀 티샷 전 팬들 '알로하'로 환대하며 응원
지난해 9월 뇌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약 5개월 만에 PGA 투어에 복귀한 게리 우들런드가 소니오픈 1라운드 15번홀에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게리 우들런드(미국)가 115일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우들런드는 지난해 9월 18일 뇌에 있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그동안 치료와 회복에 전념해 온 우들런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에서 열린 소니오픈으로 PGA 투어에 복귀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에 나선 우들런드는 갤러리의 따뜻한 환대와 응원을 받았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팬들이 우들런드를 향해 ‘알로하’를 외쳤고, 우들런드는 감정이 북받친 모습이 역력했다”라며 “첫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파를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우들런드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 경기 중 메스꺼움을 느꼈고, 의사로부터 MRI 등 정밀진단을 받았다. 그 결과 뇌 병변이 발견됐다.

복귀전에 나서는 우들런드는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4개월 반 동안 매일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라며 “매일 밤이 두려웠고 한밤중에 찾아오는 두려움은 나를 겁에 질리게 했다”라고 말했다.

PGA 투어는 SNS를 통해 우들런드의 복귀를 빠르게 알렸다. 그가 10번홀에서 티샷을 끝마친 뒤 “감동적인 오프닝 티샷을 했다. 힘든 몇 달을 보낸 후, 게리 우들런드가 다시 돌아왔다”라고 축하의 글을 올렸다.

미국 위시번대학 시절 농구선수로 활동했던 우들런드는 캔자스대학으로 옮기면서 골프선수로 전향했다. 2007년 프로로 입문해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뒀다.

우들런드는 대회 1라운드에선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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