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금리인하 기대 낮아질까…美 CPI, 시장 예상치 상회

윤진섭 기자 2024. 1. 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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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기다리던 CPI 결과는 시장의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여전히 3월 금리인하론이 대세지만, 투자자들의 타임라인이 전보다 길어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3대 지수는 혼조세 보였습니다.

S&P500은 0.07% 하락한 반면 다우 지수는 0.04% 상승, 나스닥도 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CPI 결과에 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가, 장 후반으로 갈수록 그 낙폭을 거의 줄여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보시면 애플 역시나 약세 이어갔습니다.

0.32% 하락 마감했고, 장 중 한때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49% 상승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도 0.87%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0.22% 하락, 테슬라도 2.87% 하락하면서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기다리던 CPI 결과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습니다.

월간 상승률은 작년 9월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컸는데, 보시는 것처럼 3%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 상승률도, 시장의 예상치보다 살짝 높았습니다.

12월 근원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올랐는데, 예상치인 3.8%보다는 높았고, 다만 직전 달 상승률인 4.0%보다는 낮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낮아지고는 있지만, 하락 속도는 예상보다 더딘 편입니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물가 상승의 핵심적인 요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려했던 에너지 가격도 전월보다 0.4% 상승하면서 영향을 미쳤습니다.

CPI가 예측보다 높게 나왔지만,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꺾을 필요는 없다는 의견과 첫 금리인하 시기를 6월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로 다가가고 있고, 고용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점도 3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도 여전히 3월 금리인하 기대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3월 금리인하 확률이 68%대까지 올라왔고, 5월과 6월, 7월에도 여전히 금리인하 가능성이 반영됐습니다.

반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쪽에서는, 여전히 회복력이 있는 경제 모멘텀과 타이트한 고용 시장 등을 근거로 들고 있는데요.

CPI에 가려 뒤로 밀렸지만, 고용 시장 지표도 짚고 넘어가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을 청구자 수는 20만 2000명으로, 전망치인 21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대립하는 의견이 반영되면서 국채 가격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9%대에 2년물 국채금리는 4.2%대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란이 홍해 상에서 유조선을 나포하는 등 중동 긴장감이 고조되자 상승세 보였습니다.

WTI는 1.01% 상승한 배럴당 72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0.95% 상승한 배럴당 77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가상화폐 시장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때 4만 900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오늘(12일) 오전 7시 기준 4만 6000달러 부근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업들의 실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예정입니다.

주말 동안 나오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까지 체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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