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머니’ 개미들의 반란[MK무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1.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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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당시 화제가 된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이 영화로 탄생했다.

영화 '덤 머니'(감독 크레이그 길레스피)는 미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월 스트리트 대형 펀드사들을 향한 개미들의 짜릿한 한 방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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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머니’ 스틸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코로나 팬데믹 당시 화제가 된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이 영화로 탄생했다.

영화 ‘덤 머니’(감독 크레이그 길레스피)는 미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월 스트리트 대형 펀드사들을 향한 개미들의 짜릿한 한 방을 그렸다.

‘월 스트리트에서 개인 투자자를 비하하며 사용하는 말’을 뜻하기도 하는 ‘덤 머니’는 2021년 월 스트리트 대형 헤지펀드사의 대규모 공매도 투자를 상대로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서 개미들이 합심해 ‘게임스탑’ 주가를 폭등시켜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유튜버 포효하는냥은 보험회사 소속 직원이지만 개인 시간에는 고양이가 잔뜩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붉은 헤어 밴드를 하고 주식 개인 방송을 진행한다. 레딧에서 본인의 거래 스크린샷과 투자 분석글을 작성하던 그는 저평가된 종목이 있다며 오프라인 게임 매장인 게임스탑의 잠재적 가치를 어필한다. 그의 말에 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게입스탑 주가 폭등 사건의 중심에 선다.

‘덤 머니’는 코로나 팬데믹 때 전세계에서 화제가 된, 최근의 사건을 영화화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 ‘크루엘라’를 연출한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과 ‘소셜 네트워크’ 제작진은 이 개미들의 반란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찰떡 싱크로율과 열연이 빛난다. 포효하는 냥을 연기한 배우 폴 다노를 비롯해 세스 로건, 아메리카 페레라, 세바스찬 스탠 등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제8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상영작으로 공식 초청받았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84%를 기록 중이다.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은 “단순히 주식 시장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심화된 사회적 불안감과 고립감 속에서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출구가 필요했는데 포효하는 냥이란 예상치 못한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그를 통해 폭발한, 짜릿한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들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1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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