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김동전' 폐지 D-6…피콜로 된 홍진경 "기적처럼 재기하길" 질척

강민경 2024. 1. 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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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강민경 기자]

/사진=KBS2 '홍김동전' 방송 화면



방송인 홍진경이 '홍김동전' 폐지와 관련해 속마음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에서는 폐지 방어에 나서는 폐지를 막아라 특집이 펼쳐졌다. '홍김동전'은 오는 18일 종영을 앞둔 상황.

이날 방송에서 '홍김동전' 멤버들은 청룡의 해를 맞아 청룡으로 변신했다. 이와 함께 설 특집 신년 카드 만들기를 진행했다. 주우재는 청룡영화제에 참석한 박진영 따라잡기에 나서며 강렬한 눈화장을 하고 등장했다. 우영은 청룡 머리띠를 장착했고, 김숙은 푸른 곤룡포를 입고 나타났다. 조세호는 푸른 양복을, 홍진경은 파란 불꽃 머리의 드래곤볼 피콜로로 변신해 시선을 압도했다.

홍진경은 "'홍김동전'이 기적처럼 재기하면 좋겠다"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김숙은 "이야기하면 다 이루어진다"라며 프로그램 폐지 이야기를 이어가 폭소를 자아냈다. 한발 더 나아간 제작진이 준비한 첫 번째 게임 '폐지를 막아라'를 공개하자 멤버들 모두가 의지를 불태웠고, 제한 시간 30분 동안 각자 배정받은 폐지 수거함을 비우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했다.

홍진경은 "한 놈만 패는 걸로"라고 외치며 주우재를 타깃으로 삼았다. 하지만 시작부터 휘청거리고 눈치 빠른 주우재에게 문전박대당해 만만치 않음을 실감했다. 조세호와 우영은 연합을 결성했으나 조세호가 배신을 결심하고 김숙의 도움을 받아 폐지를 우영의 수거함에 모조리 갖다 넣었다. 그 사이 홍진경이 조세호의 수거함에 폐지를 갖다 놓고 줄행랑쳤고, 조세호는 다시 홍진경의 폐지를 우영에게 가져갔다.

홍진경은 주우재가 자신의 수거함에 폐지를 모조리 가져다 놓은 것을 발견하자 "이거 사람이 아니야"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빈 수거함에 직접 들어가 앉아있는 주우재의 꼼수에 홍진경은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우영은 자신의 수거함을 채우고 있는 홍진경을 발견하자 "나는 누나 공격 안 했잖아"라며 절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숙, 홍진경, 조세호 연장자 3인 연합이 형성됐고, 우영의 수거함은 연장자들의 폐지로 가득 찼다. 남은 시간 10분, 수거함 안에 앉아 편안함을 만끽 중인 주우재와 자신의 수거함이 우영의 폐지로 채워지고 있는 것을 알 리 없는 김숙의 모습이 교차했다.

두 번째 게임 가짜 뉴스 퉤퉤퉤는 물을 뿜게 하기 위한 강력한 가짜뉴스를 생성하는 대결. 조세호는 "진경 누나는 재산이랑 김치 사업만 안 건드리면 된다"라고 자신하며 루머 형성에 시동을 걸었다. 멤버들의 공격을 잘 버틴 홍진경은 배턴을 조세호에게 넘겼다. "조세호가 내년에 홍콩 연상녀와 결혼한다"라는 홍진경의 공격에 이어 "세호 형한테 고백받았다", "방귀 뀌다가 X 나왔다"라는 주우재의 공격까지 이어지자 조세호는 망연자실했다. 다음 주자 김숙에게 주우재는 "우영이 팬티를 훔쳤다"라며 루머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심지어 "훔친 팬티를 PD에게 선물하더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 주우재와 "PD와 치고받으며 싸웠다"라는 말로 홍진경이 웃음을 자아냈다.

우영을 향해 멤버들은 "팬티 도둑 이미지이지만, 6개월째 한 팬티다"라고 시동을 걸었다. 이어 "신용불량자 된 지 몇 년 됐다", "이를 안 닦는다"라는 등 각종 루머가 쏟아져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주우재 차례가 되자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열을 뿜었다. 김숙은 "우재가 고등학생들에게 돈 뺏기는 걸 봤다", 조세호는 "38kg의 체구 작은 작가랑 치고받고 싸우다가 졌다"라는 말로 물을 뿜게 했지만 단 한 번 물 뿜기에 그쳐 주우재가 1위를 차지했다. 주우재는 신년 카드의 두 번째 칸을 '사랑하는 나의 누나 중 둘째에게 주우재를 대신하여 마지막 녹화 회식비를 일정부분 부담해야 하는 것'이라고 채워 홍진경을 분노하게 했다.

세 번째 게임 떡국 배달 레이스는 떡국 한 상을 머리에 이고 미끄러운 세트를 가로질러 3개 스폿으로 이동하는 게임이 펼쳐졌다. 첫 주자 주우재를 향해 각종 소품을 던지는 육탄전이 벌어지지만 주우재는 55초 만에 이동에 성공했고, 홍진경은 속수무책으로 멤버들의 방해 공작에 넘어지고 떨어뜨리며 고군분투했으나 2분 17초 만에 완주했다. 김숙 역시 부지런히 움직여보지만, 명사수들의 공던지기에 계속 미끄러지고, "어우 짜증 나 이것들"이라며 분노를 폭발, 2분 54초 만에 겨우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세호는 포위된 채 게임을 시작했지만, 순식간에 결승선까지 진입했다. 이 와중에 김숙은 계속 넘어져 웃음을 안겼고, 조세호는 1분 21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주자 우영에게 탱탱볼을 정통으로 던져 맞춘 조세호와 물총을 쏘며 해맑게 웃는 김숙의 모습에 웃음이 터지고 재빠르게 스폿 이동을 이어가던 우영. 하지만 멤버들의 방해에 계속 제자리걸음인 우영은 급기야 넘어진 주우재의 발을 붙잡고 늘어지며 웃음을 터트렸고, 4분 46초 만에 게임을 종료했다. 1등 주우재가 마지막 빈칸을 채웠고, 홍진경에게 회식비 전액 부담을 시키는가 하다가 결국 1/N이라는 메시지로 모두가 행복한 신년 엽서를 완성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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