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지옥’ 아르헨티나, 지난해 물가 211.4%↑… 33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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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211.4%를 기록하면서 1990년대 이후 33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1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을 인용해 보도했다.
INDEC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1980년대 후반 경제난과 초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1989년 3079%, 1990년 2313%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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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211.4%를 기록하면서 1990년대 이후 33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1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을 인용해 보도했다. INDEC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1980년대 후반 경제난과 초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1989년 3079%, 1990년 2313%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은 25.5%로 11월(12.8%)보다 증가했지만, 정부 예상치(30%)는 밑돌았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각종 서비스(32.7%), 개인 위생품(32.6%), 의료·민간의료보험(32.6%), 교통(31.7%), 식품·비알코올성 음료(29.7%) 순이었다.
이번 물가 상승은 하비에르 말레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격 통제 정책을 폐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파인 말레이 대통령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전 정권이 추구한 이른바 ‘공정 가격’ 제도를 거둬들였다. 여기다 현지 통화인 페소화 가치 50% 떨어뜨리는 평가절하 조치와 맞물리면서 물가가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말레이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공개되기 전 부에노스아이레스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수치가 25%에 가까우면 엄청난 성공”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인구의 약 40%는 빈곤한 것으로 추산된다. 로이터는 “말레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0일 취임한 이후 처음 나온 인플레이션 통계는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정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말레이 정부가 직면한 엄청난 도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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