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100만원 호텔인데…이지혜, 온수 안 나와 "말이 되냐" 폭발

이은 기자 2024. 1. 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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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지혜./사진=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가수 이지혜가 1박 100만원 상당의 고급 호텔 방에서 온수가 안 나오자 분노를 터뜨렸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는 '참다참다 하와이에서 결국 폭발한 이지혜(진짜로 싸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지혜는 TV에 뜬 파란색 화면의 긴급 홍수주의보 알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여러분 비상사태다. 갑자기 홍수가 났다고 한다. 홍수 났다고 TV에 난리가 났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서울로 가야 되나? 비행기 타야 되나? 어떻게 해야 하지"라며 당황해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는 또 "내일 호텔 이동을 해야 하는데 왜 우리가 우기에 와서 하와이 홍수까지 겪어야 하냐. 나 너무 쫄았다"라며 속상해했다.

이후 이지혜는 "홍수주의보가 떠서 기사를 검색하는데 별것 없다. 나는 지금 너무 무서운데 한국에선 상황을 모르나. 아무래도 미국 CNN 같은 뉴스를 봐야 할 거 같다. 우리 쓸려 내려가면 어떡하냐. 나 객사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지혜는 "당장 내일이라도 (한국에) 가야하나"라며 망설였지만 "호텔에 돈을 다 내놔서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호텔은 조금 더 고가의 호텔이다. 다음 호텔은 아이들의 천국 같은 호텔"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다음 날, 이지혜는 첫 번째 호텔 한국인 직원과 만나 비가 많이 오고 흐린 하와이 날씨에 대해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원래 이 시기에 한국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유독 이번 해에만 비가 많이 왔다더라. 원래 날씨가 괜찮은데 내가 운이 없었던 거다. 억울해서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이후 이지혜는 가족들과 두 번째 호텔로 향했다. 차로 50분을 달려 처음 예약했던 H 호텔보다 비싼 D 호텔에 도착했다.

이지혜는 "아이들의 천국에 도착했다"며 웅장한 궁전 느낌의 로비를 소개한 뒤 방 온수 문제를 맞닥뜨렸다.

그는 "세면대는 온수가 나오는데 샤워기 온수가 안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 탓에 이지혜의 큰딸 태리는 떨다 이불 속으로 들어갔고, 둘째 딸 엘리는 그나마 온수가 나오는 세면대에서 씻어야 했다.

이후 이지혜는 "영어를 잘해야 컴플레인을 할 수 있다"며 상황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고치러 왔다가 고치고 지금 갔는데 기계를 교체해야 한다더라. 방금 체크인했는데 원래 이런 경우는 방을 바꿔준다. 해보고 안 되면 방을 바꿔준다는데 아까 제가 알기론 방이 없다고 했다. 어떻게 하는지 봐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춥고 다들 배가 고픈 상태다. 짐도 갖다준다면서 아직도 안 갖다줘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엄마가 짜증이 많이 나서 저를 계속 째려본다. 나 진짜 힘든데"라고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30분이 흐른 뒤, 이지혜 남편 문재완은 직원이 와 온수가 안 나오는 샤워기 수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문재완은 "느낌이 엄청난 대공사"라고 알렸고, 이지혜는 "우리 오늘 왔는데 너무 한 거 아니냐"며 속상해했다.

그러나 수리를 마친 뒤에도 온수 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이지혜는 "똑같다. 뜨거운 물이 안 나오고 미지근한 물이 나오니까 직원은 샤워는 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추워서 샤워 못 한다"며 답답해했다.

이어 "5시 반에 도착했는데 벌써 7시"라며 1시간 30분 동안 온수 문제와 씨름 중인 상황에 분노를 표했다.

그는 "나 짜증 나려 한다. 호텔이 이거 하나 하루에 얼만데 되게 비싼 호텔 아니냐. 나름 열심히 일해서 밤새워서, 털어서 왔는데 뜨거운 물이 안 나오는 게 말이 되냐. 우리 집에 가서 샤워하는 게 낫지. 화났다"고 폭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호텔 측은 온수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전화를 준다고 했으나 연락이 없었고, 이에 이지혜는 프론트 데스크에 전화를 걸어 확인했다.

이지혜는 "전화했더니 전화 안 해주고, 지금 또 전화하니까 기다리라고 한다. 진짜 너무 하지 않냐. 이게 하루에 거의 100만원 이런 룸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분노했다.

참다못한 이지혜는 힘들게 연결된 프론트 데스크와의 통화에서 "이제 막 도착했는데, 가족 휴가인데"라며 항의했으나 다른 방도 똑같아서 방법이 없다는 말에 끝내 폭발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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