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안방 복귀' 이하늬, '밤에 피는 꽃'으로 다시 한번 꽃 피울까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까지 MBC 금토극이 지난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배우 이하늬 주연의 '밤에 피는 꽃'이 2024년 MBC 첫 드라마의 포문을 연다.
오늘(12일) 첫 방송되는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이하늬를 비롯해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뭉쳐 관심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드라마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하이에나', '홍천기' 등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 온 장태유 감독과 탄탄한 집필력을 지닌 이샘, 정명인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특히 '밤에 피는 꽃'은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낸 이하늬가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작품. 이하늬는 주연 영화 '극한직업'(2019)으로 1,626만 명의 관객을 동원, 개봉 당시 코미디 영화로는 이례적인 역대급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해 주인공으로 출연한 드라마 '열혈사제'로도 최고 시청룔 22%를 기록하며 마니아층을 생성한 바 있다.
드라마와 영화, 각기 다른 무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하늬. 지난 2021년 방영된 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는 주인공 1인 2역 맡아 최고 시청률 17.8%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타이틀롤로서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며 이름의 진가를 또다시 증명한 것.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대활약을 선보인 이하늬가 이번에는 수절과부의 이중생활을 그려낸다. 그가 연기하는 조여화는 자발적인 희생과 복종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오롯이 '나'로 살고자 했던, 숨길 수 없는 정의감에 불타올라 세상과 맞서 싸워나가는 인물.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짜릿한 쾌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하늬는 조여화 캐릭터에 대해 "'아닌 건 아니다'라고 말하는 점에서는 나와 많이 닮아 있다. 여화는 곱게 살아도 되는 사람이지만 참지 못하고 법이 보호하지 못하는 백성들을 위해 실제로 맞서 싸우는 역할"이라며 "어떻게 보면 나보다 좀 더 점진적이고 정의로운 캐릭터인 것 같다"고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를 설명했다.
또한 "사극이지만 새로운 장르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독특한 사극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보는 재미가 가득할 예정이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이에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후속 '밤에 피는 꽃'이 MBC 금토극의 명예를 지킬 수 있을지, 이하늬가 다시 한번 흥행을 견인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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