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대사, '러시아가 北무기 사용' 美지적 반박…"무근거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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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북한산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미국의 비판에 "무근거한 비난"이라고 반발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내고 지난 10일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언급하며 "미국의 무근거한 비난에 일일이 논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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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대결 정책에 의해 산생"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은 1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북한산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미국의 비판에 "무근거한 비난"이라고 반발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내고 지난 10일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언급하며 "미국의 무근거한 비난에 일일이 논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이어 "미국이 의제 토의와 전혀 상관이 없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걸고든 것은 궁지에 빠진 그들의 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러시아와의 전략적 대결에서 힘과 수가 딸린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놓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안보리 회의에 대해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배치되게 국제 평화와 안전의 근간을 좀먹는 불치의 암적 존재가 바로 미국이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준 계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주적인 주권국가들 사이의 합법적인 관계를 비법화하려는 미국의 처사는 인민들의 평등권 및 자결권 원칙의 존중에 기초해 국가들 사이의 우호적 관계를 발전시킬데 대한 유엔 헌장의 목적에 완전히 배치되는 불법 행위이자 국제법에 대한 전면 거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는 철두철미 러시아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안전 이익을 침해하며 나토의 동진을 계단식으로 추진한 미국의 대결정책에 의해 산생된 것"이라면서 "워싱턴은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책임을 미국에게 돌렸다.
이어 미국을 향해 "남을 걸고들기 전에 상대가 누구인가부터 잘 가려보고 목전의 득보다는 차후에 초래될 실에 대하여 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우크라이나 평화 및 안보'를 주제로 안보리 회의가 열렸다. 미국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여러차례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러시아는 미국이 증거도 없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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