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브랜드 리뉴얼'에 담긴 진짜 속내는

김지우 2024. 1. 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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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 신성통상이 자체 브랜드 리뉴얼에 돌입한다.

'올젠', '에디션' 등 브랜드에 신규 로고를 적용해 매장 리뉴얼을 단행하고 점포 수도 늘릴 계획이다.

업계 등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올해 '올젠', '에디션' 등 의 브랜드를 리뉴얼하기로 했다.

신규 브랜드아이덴티티(BI)와 스토어 아이덴티티(SI)를 적용해 매장을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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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젠·에디션 등 브랜드 리뉴얼
소재 고급화·여성 라인 확장
백화점·아울렛 등 매장 확대
/그래픽=비즈워치

패션업체 신성통상이 자체 브랜드 리뉴얼에 돌입한다. '올젠', '에디션' 등 브랜드에 신규 로고를 적용해 매장 리뉴얼을 단행하고 점포 수도 늘릴 계획이다. 또 제품 퀄리티 제고와 여성라인을 확대하는 등의 전략을 앞세워 브랜드 충성 고객을 확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소재 고급화·고객층 확대

업계 등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올해 '올젠', '에디션' 등 의 브랜드를 리뉴얼하기로 했다. 신규 브랜드아이덴티티(BI)와 스토어 아이덴티티(SI)를 적용해 매장을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올젠은 남녀를 아우르는 TD 캐주얼 브랜드로 리뉴얼했다. 또 올해 시그니처 상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소재를 고급화하고 제품 퀄리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아이템을 개발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확립할 예정이다. 가격은 평균 20~30%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젠 화보 / 사진=굿웨어몰 캡처

여기에 올젠은 여성라인도 확대한다. 고객층 확대를 위해서다. 올젠은 그동안 남성 캐주얼 시장에서 30~50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였다. 이젠 시그니처 아이템을 개발해 브랜드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매장 수도 늘린다. 지난해말 182개에서 올해는 7개 늘린 189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3545세대를 겨냥한 캐주얼 브랜드 '에디션' 역시 리뉴얼을 진행한다. 핵심은 젊은 브랜드 이미지 확립이다. 에디션은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컬러의 캐주얼 라인을 확장하기로 했다. 매장 수도 기존 132개에서 올해 135개로 늘린다. 유통망은 백화점과 아울렛에 입점하는 것이 목표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제품 완성도와 가치 상승에 집중하고 브랜드를 리빌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

신성통상은 올해 브랜드 특화상품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소재를 특화해 경쟁력을 가져가려는 전략이다. 패션시장은 현재 다양한 브랜드들이 난림해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가격 할인 경쟁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더불어 경기침체 영향으로 패션 소비가 줄어들면서 웬만한 전략으로는 매출 신장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탑텐 매장 / 사진=김지우 기자 zuzu@

이에 따라 신성통상은 연간 1조5000억원 규모의 패션 사업 중 핵심인 SPA 브랜드 '탑텐'을 주축으로 여타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탑텐의 실적은 고공행진 중이다. 탑텐의 매출은 지난 2022년 7800억원에서 지난해엔 약 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는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성통상이 기존 브랜드에 대한 리뉴얼에 나선 것은 탑텐에만 치중된 현재의 수익 구조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수익성이 확실한 탑텐은 유지하되 올젠과 에디션 등의 브랜드 확장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장기적으로 브랜드 고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수익성을 확보하는데에 유리하다는 판단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등으로 매장을 늘리는 것은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라며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것은 수익성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고유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우 (zuz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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