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시총, 장중 한때 1위… 2년 만에 애플 제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일(현지 시각) 장중 한때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MS가 잠시나마 시총 1위에 오른 건 2021년 11월에 이어 약 2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전 한때 MS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총이 2조8700억달러(약 3781조원)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 주가는 약 1% 하락하면서 시총이 MS 아래로 떨어졌다.

애플(오른쪽)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결을 형상화 한 이미지. / X 갈무리

다만, 이날 애플은 0.60달러(0.32%) 내린 185.59달러, MS는 1.86달러(0.49%) 오른 384.63달러로 마감했다. 애플과 MS 시총은 각각 2조8900억달러, 2조8600억달러로 마감가 기준으론 애플이 1위 자리를 지켰다.

뉴욕증시에선 애플과 MS는 지난 2019년 2월 4일 이후 번갈아 가면서 시총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8월 2일, 뉴욕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를 달성했고, 2년여 뒤인 2020년 8월 20일 시총 2조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시총 3조달러는 지난해 6월 30일에 달성하면서, 시총 1조달러를 추가하는 데 3년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초까지만 해도 애플 시총이 2024년 말에는 4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애플 주가가 상승했으나, 새해 들어 투자은행이 애플의 투자 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면서 애플 주가 상승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애플과 MS 주가가 상승세지만, 상승률에선 애플이 MS에 밀리고 있다. WSJ에 따르면 MS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66% 상승했지만, 애플 주가는 41%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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