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가족경영 내려놓고 공신은 영전... 엔씨의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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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엔씨)가 그동안 유지하던 가족경영 대신 게임 개발·사업 관련 개발자들을 내세웠다.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해 26년 만에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한 엔씨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변화를 시작했다는 평가다.
엔씨의 게임 개발과 사업은 최고사업책임자(CBO) 직제로 통합하고 이성구·백승욱·최문영 등 3인의 CBO가 지식재산권(IP)별 개발·사업 조직을 분담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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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택진 엔씨 창업주의 부인 윤송이 사장과 동생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각각 국내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 직책을 사임했다. 윤 사장은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와 엔씨문화재단 이사장만 맡아 국외 사업 및 사회공헌 업무를 챙기고 김 수석부사장은 국외 법인·사업 관리를 맡기로 했다.
엔씨는 창립 후 김택진 대표가 줄곧 회사 경영권을 행사하고 윤 사장과 김 수석부사장이 사업과 글로벌 공략을 주도하는 가족경영 체제를 고수했다.
막대한 개발비를 들여 만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가 부진하고 주가마저 흔들리자 김택진 대표가 위기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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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욱 CBO 역시 TL의 전신 '리니지 이터널' 개발을 총괄했고 이 CBO와 리니지2M를 공동 개발했다. 수석개발책임자(PDMO) 최문영 CBO는 TL을 비롯한 신규개발을 책임졌는데 엔씨의 이번 위기는 TL 부진의 영향이 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금 CBO로 나선 인물들 역시 리니지에 의존한 경영 전략과 TL 부진에 책임이 있는 분들"이라며 "엔씨가 앞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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