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부실화 우려에 증권사들, 건설株 신용거래 차단

김종용 기자 2024. 1. 12. 0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건설주에 대한 신용거래 차단에 나섰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부터 건설사 4곳에 대한 신용·미수거래를 차단했다.

키움증권도 동부건설, 동신건설 등 2개 건설사의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뉴스1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건설주에 대한 신용거래 차단에 나섰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부터 건설사 4곳에 대한 신용·미수거래를 차단했다. 동부건설, 한신공영, HL D&I, 신세계건설의 증거금률을 100%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동부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순위 22위, 한신공영은 27위에 해당한다. HL D&I과 신세계건설은 각각 30위, 32위다.

NH투자증권 측은 “재무제표를 감안한 재무 이슈, 긴급 이벤트 발생, 주가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시한 조치”라고 밝혔다.

키움증권도 동부건설, 동신건설 등 2개 건설사의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위탁 증거금률이 100%로 설정되면 미수거래와 신용거래가 불가능해진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주부터 아이에스동서의 자체 등급을 C에서 E로 낮춰 적용했다.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벽산의 등급도 E로 낮아져 증거금률은 종전 30%에서 40%로 상향됐다. 등급이 F로 떨어지면 증거금률이 100%로 설정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대표 건설사 16곳의 PF 대출 보증 금액은 총 28조3000억원으로 2020년 말(16조1000억원)보다 75% 늘었다. 또 한국기업평가가 23개 증권사 대상 올해 상반기 중 만기가 돌아오는 PF 위험 노출액을 조사한 결과 11조9000억원에 달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