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성장 정체 뚫어야… 카카오게임즈, 먹거리 찾아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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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성장세 지속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작이 여전히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타 게임사 대비 해외 매출이 적은 것도 문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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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강화·영토 확장'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2023년 매출은 1조405억원, 영업이익은 7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매출(1조1477억원)과 영입이익(1758억원) 모두 각각 9%, 56% 줄었다.
실적 역성장은 주가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 11일 주가는 종가 기준 2만72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4만825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45.6% 떨어졌다.
업계는 잇따른 경쟁작 출시로 포화상태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작이 여전히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타 게임사 대비 해외 매출이 적은 것도 문제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 게임 부문 해외 매출 비중은 2020년 40%, 2021년 16%, 2022년 22%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6%로 집계됐는데 이는 경쟁사 넥슨(37%), 넷마블(85%), 엔씨소프트(25%), 크래프톤(93%) 등과 견줘 현저히 낮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국내 모바일 위주 성장에서 벗어나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 역량 강화와 서비스 지역 확장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조계현 대표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루트 슈터를 비롯해 글로벌에서 수용성 높은 장르의 게임을 개발 중"이라며 "그동안 국내 사업 성과를 쌓아왔다면 앞으로 목표는 장르와 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에서 퀀텀 점프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IP 라인업이 내수 시장에 초점을 맞춘 MMORPG 중심인 탓에 해외 시장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장르를 다양화한 신규 IP와 기존 IP를 활용해 상반기에만 6종의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레드랩게임즈가 제작한 공동 퍼블리싱 신작 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가 이달 베타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 안정성이 확인되면 올 1분기내 전 세계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또 액션 RPG '가디스오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캐주얼 RPG '프로젝트 V' 등도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작품 '오딘'을 북미유럽 시장, '에버소울'을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 출시하며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자체 IP로서 국내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아키에이지 워'는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2024년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해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와 강력한 게임 라인업으로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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