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정상 탈환 도전…시선은 말레이오픈으로[주목!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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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드민턴계는 안세영(22·삼성생명)의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순항 중인 안세영의 시선은 정상을 향해 있다.
안세영은 새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오는 16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오픈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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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오픈 8강 진출…천위페이·야마구치와 우승 경쟁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지난해 배드민턴계는 안세영(22·삼성생명)의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만 아시안게임에서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시즌 막판 연이은 패배를 경험하며 개운치 않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새해 들어 안세영의 라켓이 다시 날카로워졌다.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순항 중인 안세영의 시선은 정상을 향해 있다.
지난해 9월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결승에서 숙적 천위페이(세계 2위·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단식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던 안세영은 대회 종료 후 무릎 힘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주요 대회인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 나서지 못했고, 온전히 재활에 전념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구마모토 마스터스를 복귀전으로 택했으나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 일격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고, 다음 대회였던 중국 마스터스에서는 16강에서 세계 10위 왕즈이(중국)에게 덜미가 잡히는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았다.
안세영은 연말 왕중왕전인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도 왕좌의 자리에 복귀할 기회를 놓쳤다. 세계 4위 타이추잉(대만)과의 준결승에서 유리한 상황을 지켜내지 못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해 말에 겪은 무관의 아픔을 털고 반등해야 할 시간이 찾아왔다.
안세영은 새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출발은 산뜻하다. 32강에서 세계 20위 리네 케어스펠트(덴마크)를 게임 스코어 2-0(21-16 21-10)으로 완파했고, 16강에서는 세계 27위 이본 리(독일)를 이번에도 게임 스코어 2-0(21-13 21-8)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이 8강에서 마주하는 세계 22위 여자민(싱가포르)은 기량면에서 위협적인 상대라고 볼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 경계 대상으로 꼽히는 경쟁자들은 지난해 안세영의 발목을 잡았던 천위페이, 타이추잉과 라이벌로 불리는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일본)다. 이들 모두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본격적인 싸움은 준결승에서 벌어진다. 안세영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면, 야마구치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툴 확률이 높다.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12패로 열세에 놓여 있지만,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리를 따냈다. 자신감은 충만한 상태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오는 16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오픈에 참가한다. 말레이시아오픈에서 건재함을 입증한 후 인도에서 상승세를 잇는 것이 중요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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