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리뷰] 기술기반 소셜벤처를 아세요?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제주국제공항에 가면 제주도를 담은 사운드로 감동 경험을 주는 특별한 '힐링비트'를 들을 수 있다. 바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발굴, 육성한 소셜벤처 스타트업 중 하나인 '스트레스솔루션'의 아이템이다. 과학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선 이 기업은 심박동수와 심전도 파형을 분석한 맞춤형 음원으로 사회적 문제인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맞춤형 청각 솔루션을 제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소셜벤처는 이윤 추구와 사회 문제 해결에 방점을 두고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소셜벤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소셜벤처 스타트업은 전년 대비 12.1%가 증가한 2448개사로 고용과 매출이 성장세라고 파악했다. 창업가들이 사회 혁신과 기업 성장이라는 '가치'에 도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고용 창출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대전에서는 과학기술 도시답게 기술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대전시와 센터는 2019년부터 대전형 기술기반 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소셜임팩트체인저스'를 운영하고 있다.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대전창업허브를 거점으로 지난해까지 소셜벤처 스타트업 86개사를 발굴·육성해왔다.

과학기술 도시 대전은 기술기반 소셜벤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의 최적지라고 볼 수 있다. 첫째, 정부출연연·대기업 연구소 등 과학기술 자원이 풍부하다. 이러한 환경은 기술기반 소셜벤처 창업에 유리한 조건이다. 둘째, 연구소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용화하기 용이하다. 이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다. 셋째, 지원 및 협력 네트워크다. 대전시는 스타트업과 소셜벤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소셜벤처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하는 데 중요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과학창업 중심지 대전에서 경제·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벤처의 활동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이 지속돼야 한다.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