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절실한 아시안컵…한국축구와 이방인 사령탑 모두 반전을 꿈꾼다!

권재민기자 2024. 1. 12.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축구는 지금까지 국제대회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차원이 다른 영광을 누려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국가대표팀 감독(독일)에게도 아시안컵 우승은 절실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2004년 독일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는데,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잇달아 3위를 차지하며 '능력 있는 젊은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는 지금까지 국제대회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차원이 다른 영광을 누려왔다. 월드컵 4강 진출과 다수의 유럽파 배출로 꾸준히 경쟁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그러나 아시안컵 이야기만 나오면 목소리가 작아졌다. 안방에서 열린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째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3카타르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면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맹주’로 거듭날 수 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소’ 황희찬(울버햄턴),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한국축구 황금기의 주역들에게도 이번 아시안컵 우승은 각자의 커리어에 큰 훈장이 될 수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국가대표팀 감독(독일)에게도 아시안컵 우승은 절실하다. 2014브라질월드컵 이후 실패로 점철된 그의 지도자 경력에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2004년 독일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는데,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잇달아 3위를 차지하며 ‘능력 있는 젊은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토론토FC(캐나다)에서 부침을 겪었으나 미국을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에 올려놓으며 능력을 다시 인정받았다.

2018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지역예선에서 미국이 탈락하면서 그의 하향세도 시작됐다. 2019년 11월 헤르타 베를린(독일)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불과 10주 만에 물러났다. 특히 구단 수뇌부와 소통 없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아 물의를 빚었다. 최근 미국 매체 ESPN이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보유한 한국에 걸맞은 감독인지 의문”이라고 혹평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1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카타르아시안컵 우승은 클린스만 감독에게는 충분히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 과거 일본을 2000레바논아시안컵 정상에 올려놓은 필립 트루시에 감독(프랑스), 호주의 2015호주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호주)도 아시안컵을 계기로 평가가 더 높아졌다.

‘클린스만호’는 11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15일 오후 8시30분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64년만이자, 통산 3회 우승을 향한 대장정의 첫 걸음이다. ‘판타스틱 4’ 손흥민-황희찬-이강인-김민재가 버티고 있기에 국민적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이들을 지휘할 클린스만 감독이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도 세계축구계에선 주목한다. 한국축구가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결승까지 무한질주를 거듭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