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청룡의 해 '최고 가치 도시 대덕' 화룡점정을 찍자
역동의 기운이 넘치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의 머릿속엔 벌써 새해 다짐이 완벽하게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지난해보다 더 성실하게, 더 건강하게 등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리는 자신을 상상할 것이다.
개인을 넘어선 고민도 이어질 것이다. 당장 대덕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필자에게는 구민들에게 약속한 사업들과 당면한 지역 현안 해결에 초집중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2024년 청룡(靑龍)의 해는 100년에 한 번 찾아오는 특별한 해로 열정적인 용기와 끈기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특히, 행운은 물론 목표 달성, 역경 극복, 성공과 번영, 웅비와 희망 등 그야말로 역동적(力動的)인 기운이 차고 넘치는 한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처럼 활짝 열린 '청룡의 해'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모두가 값진 채움의 한해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제 임기가 중반으로 향해 가고 반환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취임 당시 약속했던 사업들을 하나하나 풀어내면서 속속 많은 성과가 나오고 있으며, 이에 구민들의 만족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1년 6개월간 거둔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에는 △미래지향적 도시기반 마련으로 대덕의 경쟁력 강화 △생활인프라 확충으로 일상의 편리성 강화 △안전하고 품격 있는 문화도시 조성으로 살고 싶은 대덕 건설 △촘촘한 사회복지망 구축을 통한 따뜻한 대덕 실현 등을 구정 운영 방향으로 정해 구민들께 근사한 완성품을 안겨 드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대덕구청사 신축 착공 △연축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남·북으로 단절된 대덕구 생활권 연결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 △계족산공원 명소화 등 변화하는 대덕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굵직한 사업들이 본격 추진되는 만큼 집중력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아울러, 신대동 물 산업 밸리, 리틀돔 야구장 조성 등 새로운 개발 호재(好材)들이 잇따르면서 '최고 가치 도시 대덕'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는 만큼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작금의 현실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장기간 이어지는 국내외 경기둔화, 지속적인 물가 상승,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세수가 큰 폭으로 줄어 재정 운용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결코 좌절하거나 멈춰서는 안 된다. 1년 6개월 전 구민들과 약속한 사업은 반드시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민선 8기 대덕구정 출범 이후 그간 맘먹은 대로 추진이 쉽지 않았던 일도 있었고, 용기가 필요한 일도 있었다. 많은 구민과 공직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이 대덕의 저력이자 희망이라 믿고 또 확신한다.
고난과 역경에 직면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맞서 싸웠던 선조들처럼 다가올 격랑을 헤쳐 나갈 불굴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음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가 남긴 명언 중 하나다.
물론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는 건 설레면서도 두려운 일이다. 문제는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희망과 용기의 행정을 펼치며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위기 속에 숨어있는 성장 기회를 찾아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업의 시급성과 중요도를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자구책 마련으로 대덕의 가치를 높이고 구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
17세기 조지 프레드릭 헨델이 작곡한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라는 작품을 들어본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중 '예언과 탄생'은 전체적으로 밝고 온화한 분위기에 싸여 있으면서도 그 저변에서 조용히 맴돌며 솟구쳐 오르는 열띤 흥분과 열광이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 설레게 한다.
이제 막 출발한 갑진년 새해! 이 곡을 들으며 도전, 희망, 역동적 한해로 가꿔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져보는 것은 어떨까? 최충규 대덕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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