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선수도 합류 망설인다…추락한 나폴리, 라이벌에 ‘하이재킹’ 당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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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팀에 등극한 나폴리가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11일(한국시간) "나폴리와 사마르지치의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벤투스의 압박이 계속된다. 유벤투스는 6월에 사마르지치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인다"며 "나폴리와 우디네세 간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선수와도 합의를 맺지 못했다. 나폴리는 유벤투스가 사마르지치 영입을 목표로 삼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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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팀에 등극한 나폴리가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했다. 여러 잡음이 나오는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이번 겨울 합류가 유력했던 라자르 사마르지치(21·우디네세)를 ‘라이벌’ 유벤투스에 빼앗길 위기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11일(한국시간) “나폴리와 사마르지치의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벤투스의 압박이 계속된다. 유벤투스는 6월에 사마르지치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인다”며 “나폴리와 우디네세 간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선수와도 합의를 맺지 못했다. 나폴리는 유벤투스가 사마르지치 영입을 목표로 삼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왕좌에 오른 나폴리는 이번 시즌 끝없이 추락 중이다. 지난해 11월 뤼디 가르시아(59·프랑스) 감독을 경질한 나폴리는 ‘소방수’로 데려온 발테르 마차리(62·이탈리아) 감독 체제에서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최근 모든 대회 4경기에서 1골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9실점을 내주면서 체면을 구겼다. 9위까지 떨어진 부진한 성적에 팬들마저 등을 돌렸고, 위기를 느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4·이탈리아) 회장은 이번 겨울 투자를 약속했다.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파스콸레 마초키(28)를 영입한 나폴리는 다음으로 영입생으로 사마르지치를 점찍었다. 지난해부터 사마르지치와 대화를 나누며 긍정적 기류를 형성했던 나폴리는 이적시장 초반에 그를 데려올 것이란 관측이 뒤따랐다. 실제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와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동시에 사마르지치의 나폴리행을 외쳤다.
그러나 나폴리는 우디네세와 선수 양측 모두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나폴리 이적에 큰 관심을 드러냈던 사마르지치는 현재 이적을 망설이고 있는데, 배후에는 나폴리의 최대 라이벌인 유벤투스가 존재했다. 이적료 문제로 사마르지치 영입을 포기한 듯 보였던 유벤투스가 그를 영입하기로 하면서 계획을 수정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마르지치 측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
‘디 마르지오’는 “사마르지치가 나폴리 이적을 주저하는 이유 중엔 과거 영입을 시도했던 유벤투스의 새로운 접근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언급했듯이, 유벤투스는 당장 영입에 나서지 않고 다가오는 6월을 목표로 삼았다. 다만 상황에 따라 이번 겨울에 영입할 방법도 찾는다”고 밝혔다.
세르비아 국가대표인 사마르지치는 왼발 킥 능력이 뛰어난 찬스 메이커다. 정교하고 강력한 왼발 킥을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능하고, 박스 바깥에서 결정적인 장면들을 창출할 수 있는 미드필더다. 뛰어난 발재간과 연계 능력을 갖춰 상대 선수가 압박해도 이를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그는 윙어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 A 37경기에서 5골 4도움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낸 뒤 인테르 이적이 유력했지만, 사마르지치의 아버지가 협상 막바지에 추가 급여, 초상권 등을 요구하면서 이번 시즌도 우디네세에 남게 됐다. 1월 다시 한번 이탈리아 빅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사마르지치는 자신의 미래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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