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시작을 알렸던 그 경기' 비카리오, 이번에도 '빛카리오' 모드 재현해 승리 선물할까

이성민 2024. 1. 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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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새로운 골키퍼를 구해야 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7월 엠폴리에서 비카리오를 전격 영입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 영입에 1720만 유로(한화 약 248억 원)를 투자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카리오가 맨유를 봉쇄한다면 토트넘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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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역대급 선방쇼를 펼쳤던 지난해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새로운 골키퍼를 구해야 했다. 11년 동안 팀에 헌신했던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요리스는 여름에는 잔류했지만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 이적을 확정 지었다.

토트넘의 선택은 이탈리아 출신 비카리오였다. 토트넘은 지난해 7월 엠폴리에서 비카리오를 전격 영입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 영입에 1720만 유로(한화 약 248억 원)를 투자했다. 등번호 13번을 받은 비카리오는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비카리오는 세리에 A에서 조용히 실력을 쌓고 있었던 골키퍼였다. 그는 2022/23시즌 엠폴리에서 31경기 39실점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엠폴리가 중하위권 구단임을 감안하면 준수한 기록이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종종 발탁되기도 했다.

토트넘의 판단은 적중했다. 비카리오는 뛰어난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선방 능력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굳건히 지켰다. 비카리오는 요리스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최후방 안정화에 도모했다.

비카리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던 경기가 지난해 8월 맨유와의 홈 개막전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맨유를 2-0으로 제압하며 첫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의 공신 중 한 명이 비카리오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비카리오는 맨유를 상대로 선방을 6개나 달성했다. 그는 전반 12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1대1 기회를 저지했으며 후반 11분에는 카세미루의 헤더를 손으로 쳐냈다. ‘소파스코어’는 비카리오에게 결승골을 넣은 파페 사르(8.5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인 8.3점을 부여했다.

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토트넘과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기에 만만히 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비카리오가 맨유를 봉쇄한다면 토트넘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비카리오가 토트넘에 승점 3점을 선물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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