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애플, 장중 한때 MS에 시총 1위 내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중 한때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정상에 올랐다. 이후 순위는 다시 애플이 1위로 올라섰지만, MS가 시가총액에서 애플을 넘은 것은 202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미 경제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MS의 주가는 한때 2% 이상 올라 시가총액이 2조9030억 달러(약 3824조원)를 기록했다. 동시에 애플은 0.9% 하락해 2조8710억 달러(약 3782조원)로 떨어져 순위가 역전됐다. 미 매체 CBS는 “MS의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7% 증가한 529억 달러를 기록한 뒤 주가가 급등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MS 주가가 다시 내림세로 전환하면서 시가총액 2조8490억 달러로 전환됐고 애플이 1위를 되찾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종료 시점에 애플은 2조 890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2조 8600억 달러를 앞질렀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MS가 짧게 1위를 달성했지만, 이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부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MS는 챗GPT의 설립자인 오픈 AI와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1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생성형 AI의 새로운 물결에 대한 투자자들의 흥분이 오픈 AI의 가장 큰 후원자인 MS의 주가 상승을 촉진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날 “월스트리트는 애플보다 MS에 더 긍정적”이라면서 “MS에 대해 ‘매도’ 의견이 없지만 애플엔 애널리스트의 3분의 2만 ‘매수’ 의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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