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국평이 5억대, 시세보다 2억 싸네"…검단 견본주택 '북적'

제일풍경채 검단 3차, 신설역 예정 등 우수한 인프라 강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해"

(인천=뉴스1) 한지명 기자 = "검단 신도시에 이 가격대라니, 서울에 비하면 반값이죠. 분양가가 저렴해서 오게 됐습니다."(서울 강서구 마곡동 거주 60대 김모씨)

11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에 문을 연 제일 건설 '제일풍경채 검단 3차'의 견본주택은 오픈 1시간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추운 날씨에도 신혼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제일풍경채 검단 3차의 관심이 높은 것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편 개선으로 우수한 인프라를 자랑한다는 점이 합쳐지면서 사람이 몰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34평)·115㎡(43평), 총 610세대로 조성된다. 지난 2022년 사전청약 일반공급(1순위) 결과 평균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사전청약분을 제외한 393세대가 본 청약 물량이다. 타입별 분양 세대 수는 △84㎡A 288세대 △84㎡B 95세대 △84㎡C 38세대 △115㎡A 109세대 △115㎡B 80세대다.

◇인천 1호선 개통 예정…우수한 교통망 장점

견본주택은 전용면적 84㎡A, 115㎡A 등이 마련됐다. 1~3인 소형 가구의 증가와 비용 부담 문제로 중소형 면적인 전용84㎡의 인기가 높았다.

84㎡A 타입의 경우 주방 옆 알파룸이 있는데, 실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안방과 분리하거나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와 4Bay(일부세대 제외) 설계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세대 내부에는 거실과 주방이 마주 보는 일자형 주방 설계가 적용됐다. 또 대형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제일풍경채 검단 3차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입지 조건이다.

단지 500m 이내에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개통 예정) 신설역(103역)이 예정됐다. 개통되면 공항철도 환승을 통해 서울 마곡지구와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올림픽대로와 직결되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2024년 개통 예정)를 이용해 여의도권역(YBD)과 마곡지구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등도 계획돼 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거주하는 이모씨(63세·여)는 "지하철역도 들어오고 개발도 많이 된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며 "입지도 좋고 평수 내 옵션도 잘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 시세 대비 1억~2억 저렴

제일풍경채 검단 3차의 전용 84㎡ 분양가는 4억8300~5억2200만원이다. 115㎡ 분양가는 6억1900만~6억7800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저렴했다. 전용 84㎡ 기준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2021년 입주)는 지난달 19일 7억300만원, 우미린더시그니처(2022년 입주)는 지난해 11월 7억원에 각각 거래됐다.

1~2년새 인근 지역의 같은 면적 단지가 7억원대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최대 1억~2억원의 시세 차익도 거둘 수 있다.

인천에서 온 신모씨(40대·여)는 "아이가 3명이고 다섯 식구가 살다 보니까 115㎡로 구경했는데 평형이 넓고 분양가가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나와 있다"고 했다.

한편 제일풍경채 검단 3차 청약 일정은 이달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30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 거주자라면 재당첨 및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이번 분양을 통해 앞서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제일풍경채 1차, 2차, 4차와 함께 약 5000여 세대 제일풍경채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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