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최고가' 우라늄 확보 전쟁…구리값도 급등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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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물 ETF 승인으로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하나의 투자 자산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한편 기존 전통 투자 대상 우라늄, 구리와 같은 실물자산 가격도 새해 들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먼저 원자력 발전에 쓰이는 우라늄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
우라늄 가격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서서히 오르다가 최근 들어 가격 오름세가 가팔라진 걸 볼 수 있는데요.
지난 8일 기준 파운드 당 92.5달러에 거래되면서 135달러를 찍었던 2007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보다 두 배 이상 오른 수준인데요.
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라늄 가격이 내년에는 파운드당 11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이처럼 우라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2022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를 계기로 촉발된 건데요.
러시아산 석유·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 바람이 불면서, 프랑스·영국·스위스·벨기에 등이 줄줄이 원전 투자를 늘리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급증했고요.
여기에 니제르, 카자흐스탄 등과 같은 주요 우라늄 산지의 공급도 여러 사정으로 빠듯해진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사재기'로 불릴만한 공격적인 확보전에 나섰는데요.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되는 우라늄 약 60%의 권리를 확보하고 자국 신장 지역에 비축용 창고를 건설 중이고요.
니제르와 나미비아에서도 광산 지분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우라늄뿐 아니라 친환경산업의 주요 금속인 구리 가격도 크게 오를 전망이 나왔네요?
[기자]
일각에서는 "구리 가격이 앞으로 2년 간 75%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공급 중단 문제, 재생 에너지 추진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원인인데요.
최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60개 이상 국가가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가능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지지한 바 있고요.
반면 구리 주요 산지는 생산을 줄이기로 한 상황인데, 골드만삭스는 올해 50만톤 이상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문제는 전기차, 태양광, 풍력 발전설비 구축 등에 상당한 양의 구리가 필요하다는 건데요.
때문에 구리값 급등으로 수급 문제가 발생하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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