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원,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윤솔 2024. 1. 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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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참모차장급을 포함한 일본 자위대 대원 수십 명이 지난 9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찾아가 집단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자위대원은 고바야시 히로키(小林弘樹) 육상막료부장과 육상자위대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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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막료부장 등 수십 명 찾아
교도통신 “내부 규정 위반 소지”

육군 참모차장급을 포함한 일본 자위대 대원 수십 명이 지난 9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찾아가 집단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자위대원은 고바야시 히로키(小林弘樹) 육상막료부장과 육상자위대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이다. 육상막료부장은 한국의 육군본부에 해당하는 육상막료감부에서 육상막료장(육군참모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직위다. 이들은 새해를 맞아 야스쿠니신사에서 안전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에서 사람들이 참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위성은 자위대 부대원의 종교 예배나 이를 강요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집단 신사 참배는 내부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교도통신은 짚었다. 특히 고바야시 부장이 관용차를 타고 신사로 이동해 공식적인 참배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자위대 측은 고바야시 부장을 비롯한 자위대원이 모두 휴가를 내고 신사를 방문한 점 등을 들어 “개인의 신조에 따른 사적인 참배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아사히신문에 밝혔다.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주요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추모하는 신사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의 위패가 보관돼 있어 전범 미화 논란이 계속되는 곳이다.

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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