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이선균 없게…" 봉준호 중심 문화예술계 성명 낸다

오늘(12일)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 열어
봉준호·장항준·윤종신·김의성 등 참석해
문화예술 관련 단체 29개 주요 인사 동석
"철저한 진상 규명 언론 자정 노력 촉구"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문화예술인들이 지난 12월 말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을 추모하고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연대에 나선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한다. 연대회의는 앞서 "지난 12월27일 작고한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수사 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선균과 영화 '기생충'을 함께 찍었던 봉준호 감독, 이선균과 절친한 사이였던 장항준 감독, 또 생전 이선균과 두터운 친분을 쌓았던 가수 윤종신, 배우 최덕문·김의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관련 단체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민규동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 정상진 영화수입배급협회 대표, 정상민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대표, 이주연 한국영화마케팅협회 대표, 배대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 송창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사무총장 등이 자리하기로 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엔 관련 단체 29개가 참여했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 12월27일 세상을 떠났다. 이선균은 지난해 10월28일 첫 경찰 조사를 받은 뒤 11월4일과 12월23일 두 차례 더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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