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은 잘나가는데"…카카오게임즈, 주가 나홀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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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를 필두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계열사들의 주가가 지난해 연말부터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가에서는 신작 부재에 따른 실적 공백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 흥행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전고점인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약 열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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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 주가 열 달 새 반토막…신작 모멘텀 부재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카카오를 필두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계열사들의 주가가 지난해 연말부터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가에서는 신작 부재에 따른 실적 공백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 흥행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전고점인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약 열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2월28일 장중 5만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2만7200원으로 45.60% 떨어졌다.
이를 두고 주가가 고공행진 중인 여타 카카오 계열사와 달리 카카오게임즈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카카오 그룹주의 '맏형' 격인 카카오는 올 들어서만 12%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6만원대를 회복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역시 전저점인 지난해 10월31일과 비교해 각각 65.28%, 70.84% 급등한 상태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전날에도 각각 9.80%, 21.59% 급등한 바 있다.
계열사와 달리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신작 모멘텀 부재와 기존 작품의 매출 하락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액과 영업이익은 2398억원, 153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176억원을 밑돌 것"이라면서 "신작과 지역 확장 출시가 없었던 가운데 기존 게임들의 자연 매출 감소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신작 출시가 몰려있는 만큼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이제 신작 공백기는 지나갔고, 올해 상반기부터 기존작들의 글로벌 진출과 신작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오딘'의 북미·유럽, '에버소울'의 일본, '아키에이지워'의 아시아 진출과, 3종의 신작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크게 하락한 주가는 신작 모멘텀 부재와 기존작 매출 하락세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4배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신작 흥행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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