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오늘 문재인 예방…이낙연 탈당 이후 어떤 메시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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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정치권에선 비주류 탈당을 놓고 문 전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 예방 직전엔 근방에 있는 통도사에서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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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정치권에선 비주류 탈당을 놓고 문 전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 예방 직전엔 근방에 있는 통도사에서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를 예방한다.
양 측은 일상적인 만남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정치권의 관심사는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다. 민주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혁신계를 자처하던 비명(비이재명)계 '원칙과상식'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에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까지 탈당 후 신당행을 택했다. 향후 공천 과정에서 비주류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있어 자칫 총선을 앞두고 '태풍의 핵'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이 있었던 만큼 당 지도부에게 당부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으나, 피습으로 만남이 불발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줄곧 통합을 강조했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나는 이제 늙고 병들어 힘이 없으니 젊은 당신들이 나서 야권 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라'고 신신당부했다"며 "그의 유지에 따른 야권 대통합으로 끝내 정권 교체를 해낼 수 있었지만 오늘 우리는 김 전 대통령 앞에서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정치가 다시 희망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며 "다시 마주한 위기 앞에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처럼 우리는 또 다시 민주주의, 민생 경제, 평화의 가치 아래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맞서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원내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며 "통도사가 바로 앞이니 인사만 드리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측도 "인사 차 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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