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될까?'…게임업계 주목한 새로운 사업모델 'DLC',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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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게임의 불모지로 꼽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지난해 성공을 거둔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올해 DLC(추가구매콘텐츠)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게임시장이 MMORPG 위주로 재편된 것은 리니지가 보여준 BM과 성공 방정식이 하나의 '길'을 열어준 게 계기가 됐다"며 "P의 거짓과 데이브 더 다이버가 패키지게임 DLC를 통한 수익 창출의 길을 보여준다면 향후 이 길을 답습하려는 게임들도 늘어나고, 국내 패키지게임 개발 환경이 보다 풍성해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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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게임의 불모지로 꼽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지난해 성공을 거둔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올해 DLC(추가구매콘텐츠)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 패키지 게임 특성상 한번 구매한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가 DLC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손쉽게 해당 게임들의 매출이 또 다시 확보될 전망이다.
12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P의 거짓은 연내 DLC 출시를 위한 콘텐츠 추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DLC에는 스토리 추가와 함께 현재 11개인 탐험지역을 더 늘리고, 이에 따라 보스몬스터의 수를 늘리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P의 거짓의 핵심 중 하나인 무기조합 시스템도 고도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네오위즈 관계자는 "DLC의 구체적 내용은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P의 거짓을 개발한 최지원 라운드8스튜디오 총괄 디렉터는 지난해 11월 '디렉터의 편지'를 통해 "하루 빨리 DLC를 선보이고 싶어 개발팀이 매일매일 고민하며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항구의 모습, 탑의 모습이 나타난 DLC 스케치 2장을 미리 공개한 바 있다. P의 거짓 유저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DLC를 기다리겠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 역시 데이브 더 다이버의 DLC를 올해 안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데이브는 이미 지난달 어드벤처게임 드렛지와의 협업을 통해 무료 DLC를 선보였다. 올해 유료로 내놓을 DLC에서는 사실상 새로운 게임 수준으로 확장된 스토리가 대폭 추가될 예정이다.
P의 거짓과 데이브가 출시하는 DLC는 비교적 손쉽게 추가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미 패키지를 구매한 유저들이 대부분 만족감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땅 짚고 헤엄치기' 식의 추가 구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P의 거짓은 지난해 9월 출시하기 전부터 평단과 베타 테스터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고, 출시 1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한국 패키지 게임사에 족적을 남겼다.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최고 상인 대상(대통령상)을 포함해 6개 부문을 휩쓸며 위력을 보였다. PC와 콘솔에서 P의 거짓을 경험한 유저들 모두 DLC를 빨리 발매해 달라는 성화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 역시 2022년 10월 얼리액세스 이후 지난해 말까지 스팀 및 닌텐도스위치에서 300만장의 판매고를 돌파하며 한국 패키지 게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2023 스팀 어워드'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게임상'을 받으며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최고 게임으로 선정 됐다. 게임 커뮤니티마다 데이브의 DLC를 기다린다는 호소가 쌓이고 있다.
출시 이후 인기를 끈 P의 거짓과 데이브가 DLC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다면 국내 게임업체들의 개발 기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내 게임업체들은 통상 BM(비즈니스모델)을 도입하기 비교적 용이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위주의 개발을 진행해 왔다. 패키지게임의 경우 초기 판매대금을 제외하면 수익을 창출하는 BM을 붙이기 쉽지 않고, 국산 게임에서 DLC로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게임시장이 MMORPG 위주로 재편된 것은 리니지가 보여준 BM과 성공 방정식이 하나의 '길'을 열어준 게 계기가 됐다"며 "P의 거짓과 데이브 더 다이버가 패키지게임 DLC를 통한 수익 창출의 길을 보여준다면 향후 이 길을 답습하려는 게임들도 늘어나고, 국내 패키지게임 개발 환경이 보다 풍성해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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