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3년’ 황운하에 ‘뇌물 기소’ 노웅래도…“출마 적격”이라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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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모드'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등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 통과자 8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현직 의원들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등이 대거 검증을 통과한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았거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인사도 '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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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모드’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등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 통과자 8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현직 의원들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등이 대거 검증을 통과한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았거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인사도 ‘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11일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검증위 심사를 신청해 통과했다. 조정식 사무총장과 박홍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고민정·장경태 최고위원 등 전·현 지도부와 박주민·진성준·이해식·전재수·김윤덕·김병기·김영진·강훈식·정태호·김한규 의원 등 현역 의원도 같은 날 검증 통과자 명단에 포함됐다.
전날 발표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도 대거 포함됐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서울 종로에서 검증을 마쳤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구성동구갑에서, 노영민 전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검증을 통과했다.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경기 하남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전북 군산시), 한정우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서울 금천구), 임세은 전 청와대 부대변인(서울 관악을),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경기 성남시분당구갑) 등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과, 수천만 원대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도 ‘적격’ 판정을 받아 뒷말이 나오고 있다. 황 의원은 울산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당시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돕기 위해 김기현(현 국민의힘 의원) 울산시장 측을 표적 수사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달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노 의원의 경우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각종 지역 인허가 알선, 선거자금 등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정동영 전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전북 전주시병으로 검증을 신청해 통과했고,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구을에 도전장을 낸 정봉주 전 의원 역시 이번에 검증위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았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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