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쐐기골’ 바르셀로나, 오사수나 2-0 꺾고 수페르코파 결승 진출···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맞대결 성사
바르셀로나가 오사수나를 꺾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스페인 슈퍼컵 4강전에서 오사수나에 2-0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냐가 골문을 지켰고 발데-크리스텐센-아라우호-쿤데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귄도안-더 용-로베르토가 나섰고 공격진에는 토레스-레반도프스키-하피냐가 출격했다.
오사수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에라라가 골문을 지켰고 크루스-카테나-가르시아가 백3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페냐-고메스-뮤노스-아레소가 위치했고 아르나이스-오로스가 2선에 나섰다. 최전방 원 톱에는 부디미르가 출격했다.
전반 13분 바르셀로나가 좋은 역습 기회를 잡았다. 오사수나의 진영에서 볼을 끊어낸 후 로베르토가 그대로 돌파해 들어갔다. 왼쪽에서 뛰어 들어오던 레반도프스키에게 내줬고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에레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 쿤데가 오른쪽 측면을 뚫어냈고 가운데로 컷백 패스를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로베르토에게 정확히 연결됐으나 로베르토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귄도안의 킥을 레반도프스키가 헤더로 마무리해봤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2분 하피냐가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를 치를 수 없었고 야말이 교체 투입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0-0으로 마쳤다.
후반 14분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크리스텐센이 순간적인 압박을 통해 오사수나의 볼을 끊어냈다. 이후 볼을 잡은 귄도안이 레반도프스키에게 연결했고 레반도프스키가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리드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오사수나를 몰아붙였다. 후반 23분 펠릭스가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감아 찬 슈팅을 시도했으나 에레라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31분 바르셀로나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쿤데가 오른쪽 측면을 뚫어내면서 나가기 직전 가운데로 연결했고 뒤로 흐른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뛰어 들어오면서 발을 갖다 댔으나 수비에 맞고 빗나갔다.
오사수나도 점점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33분 부디미르가 왼쪽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페냐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야말의 쐐기골이 터졌다. 펠릭스가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수비를 벗겨내며 치고 들어갔고 야말에게 연결했다. 야말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굳혔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오사수나에 2골 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으로 향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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