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의 너트플레이냐, 최고 기록 빅스고냐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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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새해 첫 1등급 경주가 열린다.

1월 하이라이트 경주라 할 수 있는 레이스로 레이팅 105 이하의 1등급 경주마들의 2000m 장거리 대결이다.

경주마 연령에 출전 제한이 없고, 국산마와 외산마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새해 처음 열리는 1등급 경주인만큼 쟁쟁한 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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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렛츠런파크 서울 새해 첫 1등급 경주 전망

14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새해 첫 1등급 경주가 열린다. 1월 하이라이트 경주라 할 수 있는 레이스로 레이팅 105 이하의 1등급 경주마들의 2000m 장거리 대결이다. 경주마 연령에 출전 제한이 없고, 국산마와 외산마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새해 처음 열리는 1등급 경주인만큼 쟁쟁한 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주목할 네 마리를 소개한다.

●너트플레이 가장 어리지만 유일하게 대상경주 우승 경험

너트플레이.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너트플레이(수, 한국 4세, 레이팅 81, 조현영 마주, 최영주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46.2%)

출전마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유일하게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있다. 지난해 9월 일간스포츠배(L)에서 4∼5위권에서 힘을 비축하다 결승선을 100m 앞둔 마지막 직선코스에서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앞에 있던 네 마리를 차례로 추월하며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너트플레이의 진가는 이처럼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빛난다. 폭발적인 추입으로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뒷심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침착함과 뒷심을 발휘하면 이번 경주 우승도 기대할 만하다.

●용암보스 지난해 대상경주서 3/4마신차 아쉬운 2위

용암보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용암보스(수, 한국 5세, 레이팅 84, 김학록 마주, 곽영효 조교사, 승률 20.8%, 복승률 45.8%)

생애 처음 도전한 지난해 대상경주 일간스포츠배(L)에서 이번 경주에 같이 출전하는 너트플레이에게 3/4마신(말의 코끝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로 약 2.4m)차로 밀려 아쉽게 2위를 했다. 주로 경주 초반에 중하위권에서 자리를 잡으며 기회를 노리다가 서서히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직전 경주였던 12월 1등급 2000m 경주에서는 출발 후 100m 지점에서 흑전사와의 접촉 등 불안한 출발과 주행으로 10위를 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빅스고 2000m 평균기록 출전마 중 가장 빨라

빅스고.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빅스고(수, 한국 5세, 레이팅 92, 이선호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38.9%, 복승률 55.6%)

2000m 평균기록이 2분9초3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지난해 6개월 장기휴양 후 복귀하면서 주행거리를 늘려 2000m를 주력으로 출전하고 있다. 두 번의 대상경주에서는 6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직전 경주였던 12월 2000m에서 우승했다. 부마 빅스는 한국마사회가 개발한 DNA 기반의 경주마 선발 기술 케이닉스로 선발된 경주마 중 하나이다.

●브리가디어제너럴 10월 2300m 우승 노익장…장거리 자신감

브리가디어제너럴.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브리가디어제너럴(수, 한국 8세, 레이팅 92, 청팅콩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22.6%, 복승률 35.5%)

이번 경주 출전마 중 나이가 가장 많다. 경마는 짧은 시간 안에 폭발적인 힘으로 질주하는 경주다 보니 젊은 말일수록 힘이 좋아 우수한 성적을 낼 확률이 높다. 그래서인지 단거리보다 장거리 위주로 출전하고 있다. 10월 한국경마에서 제일 긴 경주거리인 2300m에서 우승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번 경주 역시 2000m 장거리여서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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