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특송·장추열 기수…새해맞이 첫 경주 우승

경부대로 자마…두번째 출전 만에 우승 힘찬 출발

서부특송과 장추열 기수.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24년 새해 첫 경주였던 새해맞이 기념경주의 주인공은 서부특송이었다. 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경주(국산 6등급, 루키, 1200m)로 열린 새해맞이 기념 경주에서 서부특송(부준혁 마주, 서인석 조교사)이 장추열 기수와 함께 우승을 했다.

서부특송은 2014년 대통령배(G1)와 그랑프리(G1)를 우승하고 현재 씨수말로 활동 중인 경부대로의 자마이다. 이날 서부특송은 경주 초반 3위권에서 자리를 잡고 차분하게 경주를 전개했다. 결승선 250m 지점에서 선두로 나서 그대로 가장 먼저 골인하며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했다.

경주 직후 서인석 조교사는 먼저 좋지 않은 날씨에도 말을 믿고 잘 타준 장추열 기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서 조교사는 “서부특송은 조교 때보다 실제 경주에서 더 능력을 발휘하는 말로 장거리 혈통으로 판단하고 있고 암말이지만 마체도 좋아 3세 암말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마팬들의 꾸준한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경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즐겁게 경마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장추열 기수는 “뜻깊은 경주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는데 경주가 잘 풀린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금년 한해 다치지 않고 열심히 타다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신년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과 임직원 및 경주마 관계자들 60여명은 6일 새해 첫 서울 경마 개최를 맞아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한 경마팬들에게 고객인사와 함께 백설기 떡을 선물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