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픽 소수빈, 신해솔과 공동 1위‥안신애표 갑옷 통했다(싱어게인3)[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안신애의 곡을 받은 신해솔, 소수빈이 극찬 속에 심사위원 점수 공동 1위에 올랐다.
1월 11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파이널 1차전 ‘신곡 라운드’가 진행 됐다.
‘싱어게인3’에서는 역대 시즌 최초로 신곡 라운드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규현은 “그동안 힘들었던 게 주변에서 스포일러 해달라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장동건 씨랑 같은 헬스장을 다닌다. 운동하러 오셔서 49호 어떻게 되냐고 계속 물어봤다”라고 전했다.
첫 무대는 추승엽이 장식했다. 시즌1 찐 무명조 63호 출신인 이무진은 프로듀서로 금의환향했다. 이무진과의 첫 대면에서 추승엽은 “시즌1 방송 나올 때부터 너무 좋아했다. 이무진 키드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추승엽은 가사가 너무 많아 걱정했지만, 원곡의 의미를 살리고자 연습을 반복하며 그대로 도전했고 심사위원 점수 800점 만점에 736점을 받았다.
평소 롤러코스터 팬이었던 리진은 이상순이 프로듀서로 매치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녹화 현장에 참석한 이상순도 “제가 만든 곡을 다른 가수가 부르는 첫 무대를 보려다 보니까 제가 부르는 것보다 더 긴장된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리진은 이상순이 요구한 슬프지만 담담한 감성으로 신곡 ‘왜 그랬나요’를 불렀다.
윤종신은 “이상순 씨가 옛날에 비해서 후렴 부분을 듣는데 너무 머니 라인들이 있더라. 엄청 때가 탔구나. 귀에 착 감기더라. 이제 돈독이 올랐구나 그런 생각도 했다”라고 장난을 치면서도 “살짝 사람을 뭉클하게 만드는 라인데 리진 씨와 너무 잘 어우러졌다. 이상순 프로듀서와 리진 씨는 페르소나처럼 같이 가도 좋다고 할 정도로 보기 좋았다”라고 극찬했고, 리진은 746점을 받았다.
홍이삭은 기존에 불렀던 감성과 전혀 다른 김도훈 프로듀서의 신곡 ‘I Love You’을 완벽하게 소화해 극찬을 받았다. 선미는 “처음부터 말씀드렸지만 정말 신경 쓰이게 하신다. 오늘은 마지막에 마스크 스탠드 치우고 절규하는 그 모습도 너무 멋있었다”라고 말했고, 코드 쿤스트는 “전혀 다른 모습에서도 전 무대처럼 좋았던 모습을 많이 봤다. ‘스파이더맨’을 되게 좋아하는데 흑화한 피터 파커 느낌이었다”라고 평했다. 극찬한 코드 쿤스트의 100점을 포함해 홍이삭은 773점을 받았다.
신해솔은 “제가 요즘 철학에 관심이 생겨서 삶과 행복에 대해 생각하다가 일기에 ‘Live, Laugh, Love’라고 적었다. 다음날 안신애 언니를 만나서 곡을 받게 됐는데 곡 제목이 ‘LLL(Live, Laugh&Love)’였다”라고 운명 같은 만남을 공개해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해리는 “본인이 리듬을 탈 수 있는 노래에서는 무적이 되는 것 같다. 오늘 장점이 너무 빛났다. 작곡가님이 딱 맞는 갑옷을 만들어 주신 느낌이다”라고 말했고, 윤종신은 “작곡가들은내가 디렉팅할 생각을 안 하고 가는 녹음실이 제일 신난다. 곡이라는 도화지에 가수가 알아서 붓으로 그려준다”라며 극찬했고, 신해솔은 776점을 받았다.
이젤은 로코베리&LAS의 신곡 ‘멸망한 사랑’과 매치 됐다. 로코베리는 이젤이 66호로 출연했을 때부터 함께 작업해 보고 싶어 연락처를 수소문했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김이나와 규현의 심사가 엇갈린 가운데 임재범은 “오늘은 혹시 본인이 더 욕심을 내진 않았는지 걱정이 된다. 또는 컨디션에 불안한 상태가 있진 않았는지. 무대를 마치고 조금 갸우뚱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지나간 무대 후회하지 마시고 너무 잘 불렀다”라고 평했다. 이젤은 750점을 받았다.
소수빈은 안신애의 신곡 ‘머물러주오’를 만났다. 두 번의 패배와 추가 합격으로 파이널에 진출한 소수빈은 ‘머물러주오’를 듣고 위로를 받았다고 밝히며 “오래 음악 해오면서 악이 생긴 것 같다. 그땐 제 음악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싱어게인’을 하면서 꿈에 그리던 많은 사람 앞에서 저를 알릴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은 행복과 기쁨이 오래도록 머물러 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규현은 “이번 시즌 처음 쓰는 말인데 G려버렸다”라며 “도입부도 죽여줬고, 후렴 부분에서 퍼트리는 부분이 있는데 소름이 완전 끼쳤다. 약간 사랑하게 된 것 같다”라고 극찬했고, 김이나는 “너무 소리가 완벽해서 립싱크를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소리에서 이미 완벽하게 만듦새가 완성되어 있는 그게 가장 마법 같다. 제 오른쪽의 어느 분이 ‘진짜 X잘한다’라고 했다. 그것이야 말로 가장 순수한 이 노래에 대한 평가가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무대를 보고 눈물을 흘린 안신애는 “수빈 씨 목소리로 이 노래가 한 음씩 여러분 귀에 들려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 노래가 되게 행복해하는 것 같았다. 서랍 속에서 제 관심을 받지 못하던 노래가 수빈 씨의 목소리를 만나서 ‘나 이렇게 날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감동했다. 100점만 3개를 받은 소수빈은 776점을 받아 신해솔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멜로망스 정동환의 ‘기도할게요’를 만난 강성희는 3년 만의 신곡을 발매하게 됐다. 정동환은 “슬픔이라는 정서를 마냥 슬프게 표현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가이드 버전을 들은 강성희는 “마치 저한테 해주는 말 같아서 눈물이 난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규현은 “강성희 님과 어울릴까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지막 후렴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노래 실력으로 다 설득시키구나 생각했다. ‘싱어게인3’의 최종 보스 같다”라고 평했고, 임재범은 “역시 연륜, 저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깊은 연륜에서 나오는 소리는 아마도 그 많은 세월을 겪어보지 못한 친구들은 내지 못하는 소리로 믿는다. 너무 애쓰셨다. 무지하게 잘하셨다”라고 말했다. 강성희는 765점을 받았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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