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일본 통해 본 ‘고향기부제’ 성공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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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통해 보는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 성공 비법.
지방을 살리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된 고향기부제가 어느덧 시행 1주년을 맞았다.
나날이 떨어지는 합계출산율과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으로 지방 존속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고향기부제는 지방소멸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꼽힌다.
지방자치단체는 고향기부제를 활성화할 방법을 찾으며 홍보부터 답례품 선정까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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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통해 보는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 성공 비법.
지방을 살리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된 고향기부제가 어느덧 시행 1주년을 맞았다. 나날이 떨어지는 합계출산율과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으로 지방 존속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고향기부제는 지방소멸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꼽힌다. 지방자치단체는 고향기부제를 활성화할 방법을 찾으며 홍보부터 답례품 선정까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저자 현의송은 16년 전부터 고향납세제도를 펼친 일본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모두 5개 장으로 구성된 책에는 저자가 여러 해에 걸쳐 직접 둘러본 일본 농촌 40여곳의 생생한 사례가 담겨 있다. 1장에선 고향기부제의 정의와 의의, 발전 방향을 전체적으로 살핀다. 2장에선 일본이 지방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는지 알리며 그 안에서 고향납세제가 하는 역할을 소개한다. 3장에선 28개 일본 지자체의 선진 사례를 다루며 시장성과 제품력을 모두 갖춘 특색 있는 답례품을 보여준다. 무인도 숙박권, 페스티벌 이용권 등 문화적 답례품 예시가 눈여겨볼 만하다. 4장에선 일본 기업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추진 결과를, 5장에선 혁신을 이룬 일본 농촌을 다루며 책이 마무리된다.
저자는 “1960년대에 새마을운동이 농촌에 혁명을 가져왔다면 2020년대엔 고향기부제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고향기부제 성패는 지자체가 얼마나 특색 있는 답례품을 선보이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일본 정부와 국민이 고향납세제도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도 역설한다. 고향기부제를 만든 건 정부와 지자체지만 이를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국민이라며 관심을 촉구한다. 또 우리나라와 달리 법인 기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향기부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1942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난 저자 현의송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요직을 두루 거친 뒤 농민신문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일농업농촌연구소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밥상경제학’ ‘문화를 파는 농촌에 희망이 있다’ ‘농산촌 유토피아를 아시나요’ 등을 저술했다.
지방을 살리는 조용한 혁명: 고향사랑기부제의 현재와 미래 / 현의송 / 글로벌콘텐츠 / 280쪽 /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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